31일 각 금융지주 IR자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11.4%를 기록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이란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 비율이다. 위험가중자산을 줄이거나 이익잉여금, 증자 등으로만 비율을 높일 수 있어 자본적정성의 질적 측면을 나타내는 지표다.
신한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 하락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40.85%) 인수를 위한 자기주식 매입 영향이 가장 컸다. 또 글로벌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자본비율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오렌지라이프와 주식 교환에 활용하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오렌지라이프의 잔여지분 인수 시 추가 자본 차감이 불가피하다. 류승헌 신한금융그룹 부사장(CFO)는 지난 25일 3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2020년 말이나 2021년 초에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도 자사주매입과 원화 절하에 따른 해외자산 평가액 증가와 베트남 BIDV 편입 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이 0.56%포인트 하락한 12.3%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2분기 8.4%로 유지됐다가 3분기 8.45%로 0.05%포인트 올랐다. 올해 잇따른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으로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46%까지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제자리 수준이다. 다만 내년 내부등급법이 적용되면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은 상향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의 보통자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33%포인트 오른 14.39%를 기록하며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큰 개선폭을 나타냈다. 이는 당기순이익 증가 및 소매 신용평가 모델 개선에 따라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한 덕분이다. 이밖에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도 15.29%,14.68%로 각각 0.69%포인트, 0.71%포인트씩 오르며 내부 유보금이 늘었다.
금융지주사들은 초저금리,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 한계에 직면하면서 핵심 계열사인 은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리딩금융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비은행사 인수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금융지주들이 내년부터는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과 증권사, 캐피탈사 등에 대한 M&A 추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아주저축은행-캐피탈에 이어 대형 증권사와 보험사 매물 인수를 계획 중이다. KB금융도 생명보험사 인수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하나금융도 최근 더케이손해보험 예비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자본비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대형 비은행사를 인수하게 되면 자본비율 더 떨어져 자본 완충력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신한금융지주는 우량사인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 과정에서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나 보통주자본비율은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발행 등이 아닌 이익잉여금, 보통주 증자로만 확충할 수 있어 올리기가 간단치 않다. 또한 금융지주의 중요 과제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하게되면 이익잉여금이 차감되기 때문에 연말 배당을 앞두고 배당 정책에 대한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