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저금리에도 순이자마진 하락 방어 성공적..."내실경영 빛났다"

시간 입력 2019-11-04 07:00:12 시간 수정 2019-11-02 0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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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의 중요 과제로 떠오른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초 김기홍 회장 취임 후 노력해온 내실 경영 전략으로 질과 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한 2942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분기 순이익은 24.1% 늘어난 901억 원이다. 최근 지방경기 침체와 저금리 기조에 지방금융지주들의 실적이 하락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다.

이는 김기홍 회장이 올해 초 선언한 내실경영 전략의 효과로 풀이된다. JB금융은 올해 초부터 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위험가중자산 감축 등의 재무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 확보와 순이자마진 관리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은행권의 중요 과제로 떠오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NIM이란 자산을 운용해서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은행의 수익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표다. JB금융의 3분기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떨어진 2.47%, 그룹 순이자마진은 0.01%포인트 떨어진 2.7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각각 0.08%포인트, 0.09%포인트씩 하락했고 , 타 은행 NIM 하락 폭이 0.03%포인트~0.1%포인트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적은 하락폭이다. 올 3분기 대출성장률이 -0.1%를 기록하며 역성장한 가운데, 집단중도금대출이 보다 높은 금리의 대출로 상환되고, 저원가성 예금 조달을 늘리는 등의 이자마진 관리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 3분기 누적 그룹 비이자이익(509억 원) 가운데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0억 원 급증한 436억 원을 기록하며 핵심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순이익 증가에는 대손비용을 절감하고 광주은행 지분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효과도 주효했다.

목표했던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도 성공하면서 국내 은행지주사 가운데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올 3분기 그룹 누적 ROE는 지난해 말 보다 2.7%포인트 오른 11.8%다. ROE는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이익 창출력 지표다.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1%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은행권의 추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JB금융지주는 내년 JB우리캐피탈의 차입금 중 약 30%인 1조5000억 원이 만기도래 및 차환돼 조달금리비용 140억원 (그룹 NIM 0.03%포인트) 내외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어, 이같은 NIM 하락 방어는 지속될 것으록 관측된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금리 대출 증가, 집단중도대출금 증가, 저원가성 예금 증가에 따라 순이자마진 하락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라며 "비이자이익은 JB우리캐피탈, 프놈펜상업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JB우리캐피탈의 대출 채권 매각 이익이 발생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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