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융지주 가운데 국민연금이 지분을 5%이상 취득한 곳이 1년 새 5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주 주식가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지난 25일까지 1년여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력이 있는 상장사 354곳의 국민연금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금융지주사는 5곳에서 8곳으로 증가했다. KB·신한·우리·하나· BNK·한국금융지주 5곳에서 DGB금융지주,J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추가됐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지분율이 상승한 금융지주는 △BNK금융지주 10.7%(+0.71%포인트) △DGB금융지주 5.01%(+0.04%포인트) △JB금융지주 5.03%(+0.81%포인트) △하나금융지주 9.89%(+0.34%포인트) 등 순이다. 이 가운데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5% 이상으로 재취득 됐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감소한 금융지주는 △신한지주 9.38%(-0.17%포인트) △KB금융지주 9.50%(-0.12%포인트) △한국금융지주 9.43%(-0.07%포인트) 등 순이었다. 올해 2월 지주사로 전환한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8.37% 신규 취득했지만 3분기에는 7.71%로 줄었다.
국민연금의 지분 추가 취득에도 불구하고 이들 금융지주의 주식가치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분율 5% 이상을 유지한 금융지주의 주식가치는 △KB금융 -22.01% △하나금융지주 -17.86% △BNK금융지주 -10.98% △한국금융지주 -7.92% △신한지주 -4.91% 등 순으로 감소했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가 회사 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주가치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인 금융지주 및 은행주는 없다. 현행 금융지주사법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은행지주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중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15%이상 보유할 수 있지만 현재 국민연금 지분율이 10%를 초과하는 곳은 없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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