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이 보험업황 악화 속에서 3분기 당기순이익이 급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자회사 매각이익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컸지만 수익성 구조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개별기준)은 1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9%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만 1068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컨센서스(805억 원)를 대폭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 폭증 요인으로는 자회사 매각익 반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보유중이었던 자회사 동양자산운용의 주식 292만 주를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했다. 당시 처분금액은 1224억 원이었으며 이에 따른 매각이익 약 860억 원이 이번 분기 반영됐다.
증권가에서는 동양생명의 3분기 실적이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인한 호실적이라기보다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을 기반으로 한 보험영업이익 및 자산운용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투자부문 수익 증가 등 수익성의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특이요인이었던 자회사 매각익을 제외한 경상이익도 약 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다”며 “보험손익 개선, 운용자산 증가로 인한 투자손익 성장 예상 등 수익성의 구조적인 개선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사업비차손익은 946억 원, 위험률차손익 766억 원, 위험률차마진률은 20.6%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는 3조64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나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6.4% 성장한 1조614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보험료에서 보장성 비중은 44.3%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성장성 지표 중 하나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에서도 보장성보험이 3496억 원으로 전체(7855억 원)의 44.5%를 차지했다. 특히 건강, 암보험 등 수익성 높은 기타보장성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5.4% 늘면서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연금상품 판매가 늘었는데, 전략적으로 집중했다기보다는 시장 수요에 따른 적절한 상품을 갖추면서 자연스럽게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 부분에서도 채권 및 대출 등 이자소득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0.61%포인트 개선된 3.64%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 및 자산운용수익률 개선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이익과 일회성 요인이 더해지면서 이번 분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성장을 원칙으로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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