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수평적으로"…KB국민은행, 업무 방식의 '틀'을 혁신하다

시간 입력 2019-11-13 07:00:03 시간 수정 2019-11-12 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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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조직의 강점인 유연성과 민첩성 극대화…직원 간 실질적 소통 ‘방점’


KB국민은행이 디지털 기반의 자율성과 수평적 의사소통에 방점을 찍은 기업문화를 지향하며 일하는 방식의 틀을 혁신하고 있다.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틀에 맞춘 회의나 보고 행태에서 탈피해 실질적 소통이 가능한 업무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초 기업문화 혁신 차원에서 직원 공모 등을 통해 ‘KB다움’이라는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정립했다. KB다움은 △디지털을 가까이, 디지털에 더 가까이 △보고는 형식에 치우지지 않고 내용에 충실한다 △혼자보다 함께가 쉽다 등과 같은 업무 지침이다.

이는 KB금융그룹의 고객중심, 전문성, 혁신주도, 신뢰정직, 동반성장이라는 핵심가치와 ‘플레이 디지털 KB(PLAY digital KB)라는 정신이 연계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업무 매뉴얼로 자체 평가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런 KB다움 실현을 위해 디지털 측면에서 ‘모바일와이즈넷’, ‘KB-Drive’ 등 디지털과 업무를 접목한 ‘스마트 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이런 디지털 연계는 허인 국민은행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KB인의 일하는 방식인 KB다움 확산과 정착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틀을 깨고 기업문화 혁신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디지털 연계를 통해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적극 부여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자는 주문이다.

실제 기존의 ‘통일성 추구’라는 명목 아래 획일적 틀로 작용했던 직원 유니폼도 지난 5월부터는 전면 복장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회의·보고문화 혁신을 위해 ‘종이’, ‘PPT’, ‘불통’을 없앤 ‘3無(무)’의 기본원칙을 수립하고 새로운 기업 문화가 전행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형식적 회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평적 의사소통을 이뤄내기 위한 것이다.

회의 방식은 물론 일하는 공간도 바뀌고 있다. 임원, 부서장 집무실을 슬림화하고 유리 벽면으로 교체해 직원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민은행 본부부서의 경우 팀원, 팀장을 동일 라인에 책상을 배치해 수평적 분위기에서 업무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재배치했다. 이외에도 영업점에 남직원 전용 휴게공간도 마련하는 등 직원 편의도 적극 배려하는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조직의 강점인 유연성과 민첩성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며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하려면 수평적 소통은 필수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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