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3분기 실적 '선방'…비용절감·사업다각화 효과

시간 입력 2019-11-13 07:00:09 시간 수정 2019-11-12 18: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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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던 카드사들이 비용절감과 할부금융·해외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 3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5곳(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각 사별로 보면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41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56억 원) 증가했고, 삼성카드는 2827억 원으로 2.8%(77억 원),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도 2510억 원, 948억 원으로 각각 2.2%(55억 원), 5.9%(53억 원) 늘었다.

신한카드는 할부금융·리스, 보험·여행·렌탈 등 중개수수료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올 3분기 할부금융 영업수익은 992억 원, 리스는 1353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 대비 22.3%(181억 원), 54.0%(474억 원) 확대됐다. 여기에다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등 해외 신사업도 수익성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는 판관비를 줄이는 등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한 내실경영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마트 트레이더스·홈플러스·신세계 등 유통업체와의 제휴 강화를 통해 코스트코 독점 계약 종료에 대한 실적악화 우려를 극복했다.

KB국민카드 역시 비용 효율화 노력과 자동차 할부금융, 중금리대출,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섰고,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을 통해 회원수 증가를 이끌며 실적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카드사들이 비용절감 및 할부금융·리스 확대, 해외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며 3분기 실적이 소폭이나마 상승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이 높은 하나카드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7.8%(302억 원)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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