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대표 최영무)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및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 등으로 3분기 큰 폭으로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향후 내실 위주의 전략 추진으로 위기극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삼성화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 지난해 5월 관계사 주식 처분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세전이익이 24.2% 줄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화재의 실적 하락에는 손해보험업계의 공통 이슈 중 하나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메리츠화재와 선두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장기보험 매출 확대에 따라 선 집행된 사업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3분기 원수보험료는 14조11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이 3조8243억 원으로 7.6%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각각 1.1%, 4.6% 증가한 9조1632억 원, 1조12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격인 원수보험료는 늘었지만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2.1%포인트 상승한 104.9%로 집계됐다. 보험영업이익은 6604억 원 적자로 전년 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삼성화재는 악화되고 있는 업황과 경쟁 심화로 인한 출혈 등을 의식한 듯 “업계 선도사로서 불합리하고 무리한 시장 경쟁은 지양하고 견실 기조를 바탕으로 장기보험 시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장기보험 시장은 신계약 경쟁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 패턴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삼성화재는 차별화된 고객관리를 통한 이익재원 확보와 고강도 비용절감 등을 통한 사업비 효율화에 주력하는 한편, 카카오페이 및 카카오와 함께 디지털손보사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은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함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으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 녹아있는 보험,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보험시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전략적 협업도 구상 중이다. 삼성화재는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유럽, 싱가포르, 미국관리법인과 중아Agency(보험대리점) 등 7개 해외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보험시장인 영국 로이즈 진출로 해외사업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사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해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해 지분투자를 완료했다. 주요 주주로서 이사회 참여를 통해 선진 보험사의 운영 역량을 직접 체득하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삼성화재는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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