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자산'vs DB손보 ’순익'… 손보업계, 2위 경쟁 치열

시간 입력 2019-11-20 07:00:10 시간 수정 2019-11-19 17:52:2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손해보험업계 맞수 현대해상(대표 이철영)과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이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DB손보가 3분기에 현대해상과 매출 격차를 줄이는 등 약진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3287억 원으로 27.2% 줄면서 상대적으로 순익 감소폭이 더 작았다.

3분기 기준 자산규모는 현대해상이 46조2125억 원으로 DB손해보험(43조3504억 원)보다 많았다. 손해보험사의 매출액 기준이 되는 원수보험료도 현대해상(9조9373억 원)이 DB손해보험보다 2890억 원 많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격차(3880억 원)와 비교하면 두 회사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최근 몇 년간 손보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총자산이나 매출 등 보험사의 덩치를 보여주는 외형적인 면에서는 현대해상이 우위에 있지만 DB손해보험이 매출 격차를 좁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앞서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손해보험업계 전반에 드리워진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감소는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올해 두 차례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현대해상은 지난해보다 6.8%포인트 상승한 89.0%, DB손해보험은 4.6%포인트 오른 88.6%를 기록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8~80%이며 이를 넘을 경우 적자가 난 것으로 보는데, 지난 9월 한 달 기준 모든 보험사가 90% 넘는 손해율을 기록하는 등 지속 상승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만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도 삼성화재에 이어 원수보험료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DB손해보험이 소폭 앞섰다가 2분기 현대해상이 다시 2위 자리를 찾았고 3분기까지 수성했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DB손해보험이 나았다. 안정적인 언더라이팅 기조를 통해 사업비율 개선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비교적 낮은 손해율로 손보사 효자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운전자보험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면서 장기보험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