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금융위원회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운용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각 4.99%, 29%)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한투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0% 가운데 16%는 카카오에 양도했고 29%는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에, 1주는 예스 24에 넘겼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이 18%에서 34%로 늘어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한투밸류는 2대 주주로, 한투지주는 5%-1주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한투지주는 주주간 약정에 따라 카카오뱅크 지분 50% 가운데 16%를 카카오에 넘겨주기로 했는데, 금융지주사법에 따라 자회사 지분을 50%(비상장사 기준) 이상 또는 5% 미만을 보유해야 하므로 5%-1주를 뺀 나머지 29%를 손자회사인 한투밸류에 넘기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또 지난 21일에는 5000억 원의 유상증자에 관한 주금 납입이 완료돼 카카오뱅크 납입 자본금은 1조800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올라선만큼 여러 계열사와 카카오뱅크 간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과 혁신 서비스 출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챗봇, 모임통장,간편송금 등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고, 카카오 계열사들과 연계를 통해 고객 데이터도 꾸준히 쌓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54억 원을 기록해 올해 3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 9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3조6000억 원, 수신 잔액은 19조9000억 원이며 총 자산은 2조187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계좌개설 고객수는 1069명을 기록하며 1100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이번 증자로 고민거리였던 자본 확충 문제도 해소되면서 신규 상품과 금융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의 올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74%로 낮아 공격적인 대출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번 증자로 BIS비율은 14%대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2년까지 매년 1조 원 규모의 중금리대출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에는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기반으로한 중신용대출을 출시했다. 또 내년에는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잠재고객 유입도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 자사 고객이 아니여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최대주주 승인은 금융위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혁신성을 보다 발휘하라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이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더 다양한 혁신 서비스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 청년월세대출 상품과 신용카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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