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조직개편·사옥이전… 전열정비 나선다

시간 입력 2019-11-26 07:00:05 시간 수정 2019-11-25 2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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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대표 김창권)가 외부인사 영입 및 조직개편을 마치고 사옥이전을 추진하면서 전열정비에 나섰다. 롯데지주 품을 떠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달 초 외부인사 3명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내부에서 박두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본부를 맡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김창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부사장 직급에 해당하는 임원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외부에서 영입한 석동일 부사장이 경영전략본부, 박익진 부사장이 마케팅디지털본부, 구영우 부사장은 금융채권본부, 박두환 부사장은 영업본부를 담당한다. 각각 본부를 맡은 임원들은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롯데카드가 사업다각화 및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롯데카드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 구축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총 4개 본부 책임경영 체계로 균형적 의사결정과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카드의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할부·리스사업, 신기술 금융 등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롯데카드는 그동안 카드영업부문으로 실적이 치우쳐있었다. 이 회사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영업부문 실적은 55조940억 원에 달했으나, 비카드부문인 할부금융, 팩토링, 대출금을 합친 취급액은 6301억 원에 불과했고 리스 취급액은 없었다.

롯데카드는 전문인 책임 경영 체제로의 조직개편과 더불어 사옥 이전으로 대주주 변경에 따른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이 회사는 내년 5월 종로구 콘코디언빌딩(옛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2002년 창립 당시 삼성동 동양빌딩에서 출발해 2010년부터 숭례문 롯데손해보험빌딩으로옮긴 이후 약 10년 만의 이동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과의 시너지는 물론 금융회사 및 관공서와의 인접성을 장점으로 약 10년 간 임차를 이어왔으나 최근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옥 이전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기존 출퇴근 동선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편 CRM센터(퇴계로), 발급(청파로), 심사(세종대로) 등 본사 소속이나 외부 건물에 있는 조직과의 인접성도 고려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을 영위하는 국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MBK파트너스에 매각됐으며 이로 인해 3분기 실적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지급 및 롯데멤버스 해외 법인 주식과 자산처분에 따른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5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48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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