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 회장, 조용병 연임 '유력'...13일 후보 확정할 듯

시간 입력 2019-12-06 07:00:01 시간 수정 2019-12-08 11:02:14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신한금융그룹은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을 5명으로 추려 내주 최종 단독 후보를 선정한다. 일단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추위는 지난 4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오는 13일 각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곧바로 단독 후보가 확정돼 발표된다. 현재 조 회장이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결정에 따르겠다"며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조 회장은 경영 성과면에서 연임이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그는 지난 2017년 3월 취임 이후 오렌지라이프 인수에 성공하며 KB금융에 내주었던 '리딩 금융그룹' 지위를 탈환했다. 올해 3분기 순이익도 9481억 원으로 KB금융을 413억 원 차로 제쳤다. 이중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나 증가한 2조5870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베트남은행도 베트남 현지 1위 외국계 은행으로 올라서는 등 해외 사업 성과도 좋다.

하지만 조 회장이 현재 신한은행장 재직 시절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검찰의 1심 구형이 이달 18일로 예정돼있고, 법원의 선고도 내년 1월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지배구조는 전적으로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사회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조 회장의 연임이 더욱 유력해졌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현직 후보 가운데 조 회장 다음으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은행장으로 취임한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약점이다. 또 그가 조 회장 측근이기 때문에 경쟁구도를 그리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경우 은행장을 해보지 않았고, 민정기 전 사장도 주력 계열사 대표 자리에 앉은 적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위성호 전 행장은 신한카드 사장과 신한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에는 신한금융 회장을 놓고 조 회장과'의 경쟁에서 밀려난 바 있다. 최근 1년 동안 현직에서 떠나있는 상황이지만, 차기 회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6월 위 전 행장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던 ‘남산 3억 원’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차기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남산 3억 원 사건은 신한금융 측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당선축하금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위 전 행장은 재임 시절 신한은행 최초로 서울시금고를 유치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과 더불어 건전성 관리에서도 성과를 냈고,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 강화에 있어서도 그 나름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위 전 행장은 현재 신한금융 현직에 오랜시간 물러나 있었고, 과거 '신한사태'에 연루됐단 점은 약점이다. '신한사태'는 2010년 라응찬 전 회장이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과 직원 7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