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사이버마케팅(CM)채널 원수보험료가 크게 늘면서 손해보험사CM부문 점유율 2위를 재탈환했다. CM을 미래 성장 채널로 보고 집중해온 성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KB손보의 올해 8월 기준 CM채널 원수보험료는 4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2115억 원) 대비 135.1%(2859억 원) 증가했다. 국내 10개 손해보험사 CM채널 원수보험료 2조7019억 원 중 18.4%를 차지하며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냈다.
KB손보의 CM채널에서 실적은 단기간 성과는 아니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까지 삼성화재에 이어 손보사 CM채널 원수보험료 2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DB손해보험에 자리를 내줬고 이후 손보사의 CM채널은 삼성화재가 6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며 독주하는 가운데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다투고 있다.
CM채널은 통상 다이렉트 채널로 불리는데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빼면 사업비가 낮고, 절감된 비용만큼 다른 채널에 비해 낮게 책정할 수 있어 비교적 상품 구조가 간단한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저렴한 보험료, 편리성 등을 앞세워 지속 성장중이다.
원수보험료에서 CM채널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불과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 3.8%에 비해 1.0%포인트 확대됐다. 원수보험료는 30.8%(6361억 원) 증가하면서 대면 채널(4.0%)과 텔레마케팅(TM)채널(2.9%)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B손보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CM채널에 공을 들여왔다. 다만 무리하게 가격을 낮춰 고객을 유입하기 보다는 갱신 계약에 대한 온라인 전환 유도 등 채널 변화를 가져가고자 했던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손보 관계자는 “CM채널을 미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채널로 보고 집중한 부분이 있었다”며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한 매출성장, 젊은층 고객 유입 증가와 더불어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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