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회추위 '만장일치'

시간 입력 2019-12-13 14:08:53 시간 수정 2019-12-14 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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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조’로 불리는 소통의 달인...스피드 경영으로 리딩뱅크 입지 굳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3일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조용병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날 회의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에 위원간의 최종 심의와 투표를 거쳐 조용병 현 대표이사 회장을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조용병 후보가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며 "특히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 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용병 후보가 신한의 1등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디지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조 회장은 금일 오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조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하면서 신한금융과 연을 맺었다.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기획부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고 뉴욕지점장, 글로벌 사업담당 전무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전문가로 통한다. 리테일 부문장, 영업추진그룹 부행장도 역임해 영업에 대해서도 밝다.

이후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15년 이성호 전 신한은행장,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 등과 경쟁해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한동우 전 신한금융 회장이 '포스트 한동우'로 조 회장을 꼽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조 회장은 '신한사태'에서 가장 자유로운 인물이다.

2017년에는 신한금융 회장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법률 리스크'라는 외부 변수에도 연임에 성공했다.

조 회장의 별명은 ‘엉클(Uncle)조’로, 옆집 삼촌처럼 친근하게 직원들에 다가가 허물없이 소통하면서 붙은 별명이다. 직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술도 잘 활용한다고 알려졌다.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이 되자마자 '스피드 경영'을 주문하면서 대면 보고를 최소화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도 대면 보고 시간을 5분내로 짧게 줄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배들에게 이를 강조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도에 포기하는 모습을 가장 싫어한다"며 "디테일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과 원칙에 어긋난 행동에 대해선 따끔하게 질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이날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원점'의 의미에 대해 "여러가지로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기본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조 회장의 지시로 신한 쉬어로즈(SHeroe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 쉬어로즈는 여성의 ‘She’와 영웅의 ‘Hero’를 합성한 말로 그룹차원의 체계적인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만들어졌다.

◇약력
△1957년 대전 출생 △대전고 △고려대 법학과 △1984년 신한은행 입행 △신한은행 미금동지점장 △신한은행 세종로지점장 △신한은행 인사부장 △신한은행 기획부장 △신한은행 강남종합금융센터 센터장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 부문장 겸 경영추진그룹 부행장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 △신한금융그룹 회장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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