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시장포화 등으로 업황 악화를 겪는 가운데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한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힘을 쏟으며 시장선점에 나섰다.
20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배타적사용권 신청 상품은 생명보험사 9건, 손해보험사 11건 등 총 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접수된 18건 보다 2건(11.1%)늘어나면서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위한 보험사의 움직임이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업계의 ‘특허권’ 개념으로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새로운 위험담보, 제도 및 서비스 등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 판매 권리를 주는 제도다.
사용기간은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에 따라 상품별로 다르게 정해지며, 최소 3개월에서 최장 12개월까지 3개월 단위로 나눠 부여된다. 기간이 길수록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이자 다른 보험사들이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어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올해 배타적사용권 신청·획득은 대형사부터 중소형사 고르게 이뤄졌고 상품군 역시 다양해졌다. 특히 상반기에만 12건의 상품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하면서 전년 신청건수의 절반을 넘어가기도 했다.
올해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은 생보사는 △삼성생명 골절관련 위험률 2종(3개월), 어린이보험 신규 위험 요율 개발·보장서비스 제공(6개월) △라이나생명 재가급여 보장 간병특약(9개월), 표적항암약물치료 신규위험률 도입(6개월) △KDB생명 디스크질병인 추간판탈출 진단 보장(3개월) △흥국생명 암과 치매 중 선발생 보장(6개월) △하나생명 3대 만성질환 의심 판정시 건강관리비 지원(6개월) △DB생명 3대질병 재진단 특약(3개월) △교보라이프플래닛 미세먼지 연계 보험료 할인(6개월) 등 총 9건이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각각 2건씩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애니핏 걸음수 활용한 할인 특별약관’과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이 각각 6개월, KB손보의 ‘요로결석 진단비와 응급실 내원비 보장’과 ‘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 온디맨드 방식 도입’ 역시 각각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DB손해보험 ‘간편고지 장기요양등급 판정 관련 위험률 4종’과 ‘뇌전증·전립선비대증·특정망막질환·심근병증 진단비 등 새로운 위험담보’로 3개월씩의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
이외에도 NH농협손보 ‘소근출혈보상담보’(9개월), 롯데손해보험 ‘천식지속상태 담보 특약’과 현대해상 ‘커넥티드카 특약 자동 가입’ 등이 각각 3개월의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 실제 필요한 보장을 반영한 상품 개발 및 중소형사도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배타적사용권 신청 증가는 보험사들이 상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선점을 위함 노력이 반영돼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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