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여원구.이성희, ‘영남’ 강호동, ‘호남’ 유남영 등 열띤 경쟁 예상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내년 총선 전남 화순·나주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농협중앙회 회장 자리는 현재 공석이 됐다. 이로 인해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선거 열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농협 회장 선거는 전국 1118개 지역조합 234만명의 조합원 가운데 대의원에 속한 293명이 투표를 하는 간선제다. 19일부터 2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 중이며, 최종 선거는 내년 1월 31일 치러진다.
특히 농협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전을 경기‧충정을 묶은 중부권과 영남, 호남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는 △여원구 양서농협조합장 △이성희 전 성남낙생농협장 △강호동 경남합천율곡농협조합장 △유남영 전북정읍조합장 등이 꼽힌다. 다만 전 농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비리 혐의 재판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개혁'과 '인지도'로 축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농협 회장 선거가 비리 등으로 얼룩졌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개혁을 앞세우는 인물들은 ‘새로운 젊은 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인지도’를 앞세우고 있는 인물들은 그간 다수의 선거 출마 경험들을 내세우며 대세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개혁을 대표하는 인물로 강호동 조합장과 강성채 전남순천농협 조합장, 인지도를 대표하는 인물로 이성희 전 조합장과 최덕규 전 경남합천가야농협 조합장 등이 꼽힌다.
강호동 조합장은 타 후보들에 비해 젊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사로 지역 조합장들과의 교류를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고, 대의원이 가장 많은 영남 후보라는 것이 이점이다. 특히 농협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판매부터 유통까지 책임지는 생장물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강성채 조합장은 순천지역 14개 농협을 통폐합해 자산규모 2조2000억 원, 조합원 1만8000여명의 전국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대 농협으로 키웠다는 점에서 ‘통합’과 ‘리더십’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반면 ‘인지도’를 내세운 이성희, 최덕규, 여원구 조합장은 이미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전력 등을 내세운다.
이성희 전 조합장은 2번의 회장선거 출마, 특히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지도 면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MB(이명박)정권의 후광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진 최원병 전 회장 시절 감사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농협비리’를 덮었다는 의혹이 언론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약점이다.
최덕규 조합장도 인지도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이 전 조합장과 함께 지난 2016년 농협회장 선거에 출마해 현직 김병원 회장과 함께 3파전을 치러 1차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또 현재 영남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최 후보도 직전 농협회장 선거에서 김병원 회장의 당선을 도왔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여원구 조합장의 경우 현직 중앙회 이사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 조합장은 지난 2005년 조합장에 처음 당선된 이래 지난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다.
호남권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유남영 조합장도 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출마 3번 선거 유세를 돕는 등 전 김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그는 현재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로 활동하는 등 영향력을 내세워 대의원 표심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내년 4월 28일 임기만료되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100% 자회사이기 때문에 회장 선임에 입김이 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어서다. 때문에 김 회장의 연임 여부는 내년 1월 말 농협중앙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성과면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 농협금융은 올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1조3937억 원을 기록했다. 또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확대와 비이자이익 증대에 노력한 결과 올 3분기 비이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09억 원 늘어난 -1029억 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다.
올해 김 회장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디지털 전환이다. 그는 지난 4월 디지털 연구개발 직원과 핀테크 기업이 입주한 디지털 기지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설립했다. 이어 10월 말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을 선포하며 앞으로 3년간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1조2000억 원, 전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전문인력 2300명 양성,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애자일(Agile) 조직 50여개 운영 등 비전을 향한 구체적 중기목표를 제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