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잉여현금흐름 1년새 4조 늘어… 배당확대 ‘청신호’

시간 입력 2019-12-20 07:00:14 시간 수정 2019-12-20 07:17:4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삼성생명이 배당확대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잉여현금흐름(FCF)이 대폭 늘면서 연말 배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58개 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삼성생명의 잉여현금흐름은 4조651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564억 원)과 비교해 73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의 잉여현금흐름은 1년 사이 4조950억 원이 늘면서 조사대상 기업 중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이 회사의 잉여현금흐름이 대폭 증가한 것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확대와 연결된다. 올해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조5252억 원으로 전년 7021억 원 보다 544.5%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이 2090억 원으로 전년 4조76억 원 유출에서 4조2166억 원이 유입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올해 3분기 분기순이익은 8193억 원으로 지난해(1조5873억 원) 대비 48.4%(7680억 원) 감소한 반면 자산·부채 증감 항목이 5조5959억 원 유출에서 6676억 원 유출로 대폭 축소된 영향이다. 세부적으로는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 5205억 원, 대출채권 및 수취채권 항목에서 502억 원이 유입되며 각각 전년 1조3221억 원, 2조1763억 원에서 유출에서 전환됐다.

또한 투자부동산 및 유형자산의 처분으로 얻은 이익도 2355억 원으로 전년 보다 2339억 원 확대됐다.

삼성생명의 잉여현금흐름 증가는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30% 수준인 배당성향을 오는 2021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지난해 삼성전자 매각익 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고 당기순이익 감소 등 실적이 부진해 배당확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영업현금흐름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 설비투자 등을 빼고 남은 잔여 현금흐름을 말한다.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이자 연말 배당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