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입·출금 송금 가능"...국민 이어 농협·하나 '정맥인증' 확산

시간 입력 2020-01-08 07:00:07 시간 수정 2020-01-07 23: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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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은행
사진=국민은행

은행권에 무인 기기 뿐만 아니라 지점 창구에도 손바닥 정맥 인증 기술 도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문, 홍채 등 생체 인증 수단과 달리 위변조가 불가능해 정확하고 보안성이 뛰어나 금융 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금융권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지점 창구와 STM(무인 셀프 창구)에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창구에는 1000여대가 설치 돼있고 올해 5000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도 지난해 8월부터 일부 영업점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와 창구에 손바닥 정맥을 인증 수단으로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손바닥 정맥 인증은 손바닥 피하조직 안의 정맥이 개인마다 다른 패턴을 가지는 특징을 활용한다. 때문에 홍채, 지문 등 여타 바이오 인증 수단과 달리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정확성, 보안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 사고 대비가 최우선으로 꼽히는 금융권에서 각광 받는다.

이에 그간 국내 은행들이 ATM(자동입출금기), 키오스크 등에 손바닥 정맥 인증을 도입해왔지만 은행 창구 손바닥 정맥 인증 도입은 KB국민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유권해석을 취득하면서 가능해진 서비스다. 지난해 4월 국민은행은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출시하며 손바닥 정맥 인증 확산에 물꼬를 퉜다는 평이다.

이 서비스는 영업점 창구에서 통장, 인감, 신분증 등 없이 손바닥 인증 만으로 예적금 인출, 계좌 해지 등 금융 업무와 비밀번호 변경 등의 재신고 업무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 이어 올해 전 영업점 도입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을 비롯해 은행들도 키오스크, ATM 뿐만 아니라 지점 창구에 적용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은행권에 최초로 키오스크에 손바닥 정맥 인증을 도입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2015년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셀프뱅킹창구(키오스크) '신한 유어 스마트라운지'에서 바이오(장정맥) 인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손바닥 정맥 인증이 가능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는 48대, ATM은 1120대에 달한다.

이후 주요 은행들이 ATM, 키오스크 등에 손바닥 정맥 인증을 잇따라 도입했고, 작년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창구에서도 점차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케이뱅크, sh수협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BNK부산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손바닥 정맥 인증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혈류가 가장 정확한 보안 인증 수단으로 꼽혀 이미 일본 등 해외 은행에서 보편화 돼 있다"라며"국내 은행들도 보안성이 높다는 점에서 점차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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