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새해전략④] 카드, 신사업 추진·혁신 통한 생존법 찾기 ‘총력’

시간 입력 2020-01-09 07:00:04 시간 수정 2020-01-08 1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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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새해 경영전략으로 신사업 추진과 혁신을 통한 생존을 내세웠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핀테크 기업의 가세로 결제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사업 발굴 및 혁신이 필수 과제로 꼽혔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은 한해의 사업전략을 제시하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빠른 기술·환경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 및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다른 업권과 비교해 위기를 직접 언급하며 올 한해 경영 구상에 대한 고민을 그대로 드러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경제 장기침체 국면 돌입,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로 경쟁 본격화, 빠른 기술·환경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체질과 역량 확보 및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으로 삼성카드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카드는 △실시간·개인화 마케팅을 통한 회원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활용 역량 심화 △오픈컬레버이션 통한 사업생태계 확장 △결제·금융을 넘어선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도 “올해는 저성장·저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획기적인 과학기술의 발전은 금융 산업의 서비스 제공 방식에도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흰쥐의 ‘지혜’와 ‘생존력’이 가장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본업과 신사업을 망라한 전반적인 비즈니스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경쟁력에서 확고한 차별성을 갖기 위해 내부적으로 모든 업무 영역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작은 혁신’을 상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카드는 특히 글로벌과 프로세싱대행 등 기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들이 정상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역시 “국내 경제 석학들은 2020년 한국 경제를 오리무중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롯데카드는 올해 제2의 창사 각오로 새출발은 맞이했지만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그 어느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혁신을 고도화·가속화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디지털 플랫폼에 고객 중심의 혁신을 더하고 외부 연계 강화로 디지털 완결성을 확보해야 하는 한편,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더욱 가속화 나가야한다”고 주문했다.

지불결제 시장의 경쟁 격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영진 신한카드의 사장은 “지불결제 시장의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간편결제와 바이오, IoT(사물인터넷)등 미래 결제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ICT(정보통신기술)·제조·유통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결제접점을 뺏는 제로섬 경쟁을 넘어서 생태계 파이를 키우는 ‘공생의 지혜’를 발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딥웨이브 전략방향을 통해 신한카드가 주도하는 ‘흐름’과 차별된 ‘고객 경험’을 시장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며 △일류(一流)신한·원신한(One Shinhan) △지불결제 시장의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 △핵심 역량의 진화 등의 5대 아젠다를 제시하고 일류 신한을 위한 도약 의지를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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