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DB손보, 국민연금 지분율 10%대…지분가치 변동은 ‘희비’

시간 입력 2020-01-29 07:00:12 시간 수정 2020-01-28 17: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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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와 DB손해보험의 국민연금 지분율이 나란히 확대되면서 10%를 넘었지만 지분 가치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7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상장사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보험사 중 국민연금 지분율이 10% 이상인 곳은 코리안리와 DB손해보험 두 곳으로 각각 11.16%, 10.11%로 집계됐다.

두 보험사의 국민연금 지분은 2018년 말보다 확대되면서 10%대를 돌파했다. 이 기간 코리안리는 9.27%에서 1.88%포인트 증가해 조사대상 보험사 중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많이 늘었고, DB손해보험은 9.72%에서 0.39%포인트 확대됐다.

그러나 보유주식가치에선 두 회사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코리안리의 주식 가치는 2018년 말 967억 원에서 1248억 원으로 29.0%(281억 원) 증가했다. 지분이 늘어난데다 주가가 8660원에서 9290원으로 오른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리안리는 재보험사의 특성 상 보험료 조정 관련 악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실적개선 기대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DB손해보험의 주식 가치는 지분율 확대에도 4844억 원에서 3401억 원으로 29.8%(1443억 원)나 감소했다.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와 사업비율 상승 등 영향으로 인한 업황 악화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주가도 낮아졌다. 이 회사의 지난 17일 기준 주가는 4만7500원으로 2018년 말 7만400원 보다 2만2900원(32.5%)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보험사는 코리안리, DB손해보험을 비롯해 △삼성화재(9.11%) △현대해상(8.13%) △삼성생명(5.29%) △메리츠화재(5.02%) 등 6곳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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