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업황 부진·순익 감소로 배당금 쪼그라들었다

시간 입력 2020-02-13 07:00:09 시간 수정 2020-02-12 18:16:28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상승 및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배당금도 줄었다. 주당 배당금액은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확대하거나 유지해 적극적 주주환원 행보는 이어갔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2019년 결산배당을 공시한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4개 회사의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모두 전년(2018년) 대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삼성화재가 8500원으로 전년 1만1500원에서 3000원(26.1%) 줄었고, DB손해보험이 2000원에서 1500원으로 500원(25.0%), 현대해상은 1130원에서 880원으로 250원(22.1%) 감소하는 등 평균 25% 가까이 축소됐다.

이들 보험사의 배당금 축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39.6% 줄어든 6478억 원을 기록했고,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27.9% 감소한 3876억 원에 그쳤다. 손보사들은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악화와 사업비율 상승 등의 보험영업부문의 손익이 감소한데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라 투자이익까지 줄면서 고전했다.

다만 손보사의 순이익 감소율에 비해 배당금 감소폭이 낮아 배당성향은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삼성화재의 경우 1년 만에 55.8%로 10.1%포인트 올랐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주주에게 나눠준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주입장에서는 높을수록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주당 배당금액만 따지면 줄었지만 배당성향을 본다면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유일하게 증가한 메리츠화재는 배당금도 소폭 늘리며 타사와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메리츠화재는 보통주 1주당 850원 결산배당을 발표하면서 전년 대비 3.7%(30원) 확대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