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수익성 개선 자신감…핵심은 ‘장기 인보험’

시간 입력 2020-02-14 07:00:11 시간 수정 2020-02-13 17: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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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중장기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장기 인보험 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말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 2조1577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의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25억 원, 530억 원 손실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0월 빅튜라(유)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전면 개편, 인건비 등 비용 축소와 업무효율화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은 손해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보험 상품 점유율은 낮추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손보는 최근 노동욱 전 오렌지라이프 상무를 장기총괄 상무로 선임했다. 노 상무는 보험개발원과 삼성생명, AIA생명 등을 거치며 상품개발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내에서 손꼽히는 인물 중 하나인 노 상무 영입은 장기보험 부문의 전문성 강화 및 상품 개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장기 인보험 분야에 집중하며 급성장한 메리츠화재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롯데손보 역시 손해율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장기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성 제고 목표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롯데손보는 장기 보험에 무게를 싣는 것은 맞지만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낮게 설정하면서 무작정 덩치 키우기에 나서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계약가치 상승과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등 내실성장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장기 인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길고 상품설계 방식에 따라 높은 보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지만 초기 사업비 지출 등으로 당장의 수익이 발생은 어렵고 추후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앞서 롯데손보는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자동차보험의 디마케팅에 들어갔다. 디마케팅은 기업이 자사 상품에 대한 고객의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여 적정 수요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이다. 향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낮아지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장기보험에 집중하되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의 축소, 조직 슬림화와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한 비용 줄이기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롯데손보는 조직을 265개에서 155개로 줄이고 임원수를 24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해 업무 효율을 높였으며 지난해 말 명예퇴직 실시로 향후 매년 360억 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한편, 롯데손보는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가치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소비자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판단 아래 고객경험 혁신방안도 추진한다. 이달부터 콜센터(고객센터)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9시까지, 토·일요일에도 운영하는 것으로 확대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8가지 고객경험혁신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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