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손보, 순익 동반 성장… 체질개선 성과 빛 발하나

시간 입력 2020-02-19 07:00:13 시간 수정 2020-02-18 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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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계열 보험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지난 몇 년간 추진해온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체질개선 성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생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401억 원으로 전년 1141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농협손해보험의 순익 역시 20억 원에서 68억 원으로 248.1%(48억 원) 급증했다.

농협계열 보험사 두 곳의 순익 증가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시장포화로 인한 신계약 감소, 손해율 상승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며 대부분 보험사의 수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다른 모습이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순익 증가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개선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지난 몇 년 동안 보장성 중심 상품 확대 및 영업구조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치매보험 판매 흥행을 기반으로 보장성보험 비중을 확대했다. 전체 보험료에서 보장성 비중이 7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년 전(2017년)과 비교하면 16.1%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영업 체질 개선 노력과 더불어 혁신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회사는 ‘온오프 해외여행보험’과 ‘모바일 보험상품권’ 등 금융위원회 지정 혁신금융 서비스를 출시하며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의 신계약률은 각각 15.1%, 96.8%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강화와 혁신금융 서비스 상품을 선보인 것이 실적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운용자산수익 증가도 빼놓을 수 없다. 작년 농협생명과 농협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각각 2.87%, 3.15%로 1년 전보다 개선됐다.

특히 농협생명은 2018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역전으로 인해 환차익이 발생하면서 대규모로 발생했던 손실을 메우고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운용 부문에서 적시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주식형 자산에서 수익이 발생했다”며 “여기에 2015년부터 추진해온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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