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이사 낙점 유력...산적한 해결 과제 풀 '능력치' 주목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가 기업은행 전무이사 내정자로 유력시되면서 김 대표의 업무수행 능력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전무이사는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호흡을 맞춰 기업은행에 봉착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야 하는 실질적인 2인자 자리이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융위원회가 승인 검토 중인 기업은행 전무이사 자리에 김 대표가 유력후보로 거론된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의 제청과 금융위원장의 승인을 거쳐 임명되는데, 앞서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최현숙 전 기업은행 부행장과 시석중 IBK자산운용대표 총 3명이다.
김 대표는 1962년 충남 서천 출생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윤용로 전 행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조준희 전 행장 시절에는 미래기획실을 전담했다. 부행장으로 경영전략그룹장을 지내다 지난해 2월에는 IBK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기획·전략을 총괄하는 요직을 두루 거쳐 경영전략 등의 업무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금융위‧금융감독원 등 당국의 관료들과 유대관계 역시 깊다. 아울러 대인관계 형성과 소통능력 등에 있어 강점이 있다는 평이다.
특히 비서실장으로 윤 전 행장을 보좌했던 경력은 유력 후보로 손꼽힐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제관료 출신인 윤 전 행장은 윤 행장과 마찬가지로 외부 인사다.
발표가 나기 전까지 확정할 수 없는 게 인사지만 실제 김 대표가 전무이사 자리에 낙점될 경우 그는 행장과 부행장 사이는 물론 노사 간의 가교 역할을 전반적으로 담당해야 한다.
외부 출신인 윤 행장이 무려 27일간의 출근 저지 투쟁까지 당했을 만큼 노조와의 관계가 좋지 못한 상황인 만큼 행장이 빠르게 적응 및 융화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해야 한다.
여기에 여타 은행들이 이사회에 참여할 권한이 있는 임원(등기임원)을 행장으로 제한하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전무이사도 등기임원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그 책임이 막중하다.
아울러 행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직무 대행도 수행해야 한다.
이 때문에 윤 행장과 함께 노조가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는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임금피크제 시행 여부 △희망퇴직제도 도입 등에 대해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노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진 까닭에 노사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노조가 추천했던 인물은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지낸 바 있던 시석중 대표다.
한편 기업은행은 “전무이사 선임절차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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