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금융당국 손에 달린 경영정상화… 대주주 변경될까

시간 입력 2020-03-09 07:00:10 시간 수정 2020-03-08 23: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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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MG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자본확충을 위해서는 운용사(GP) 변경 작업이 우선돼야 하는데 이달 정례회의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 개최하는 정례회의에서 MG손보의 GP변경 안건을 논의한다. 대주주 적격 심사가 승인되면 MG손보의 GP는 JC파트너스로 변경되고 2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이 이뤄진다.

세부적으로는 JC파트너스가 MG손보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투자펀드에 새마을금고 300억 원, 리치앤코·우리은행·에큐온캐피탈이 각 200억 원, 아주캐피탈 100억 원 등 지분출자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은행은 10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도 진행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확약(LOC)은 모두 받은 상태다.

만약 이 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MG손보의 경영정상화 과정은 2년 여만에 마무리된다.

MG손보는 2018년 1월 지급여력(RBC)비율이 90%를 기록, 보험업법상 기준인 100% 아래로 내려가면서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른 경영개선계획 제출 및 9월 말까지 RBC비율 100% 상회 수준의 유상증자완료를 약속했으나 이행하지 못하며 같은해 10월 한 단계 오른 ‘경영개선요구’를 받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추진했지만 미뤄지면서 작년 6월 말 적기시정조치 3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이 떨어졌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보험 가입자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 비율을 나타내며 보험업법상 기준은 100%, 금융당국의 권고수치는 150% 이상이다.

MG손보는 작년 11월 경영개선계획서에 대해 금융위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고 원활한 자본확충을 위해 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접수했다. 대주주 변경 심사 기한은 60일로 당초 이르면 연내 늦어도 올해 1월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비 서류 보완 등의 작업을 거치며 심사가 지연됐다.

다만 이미 지난해 3분기 문제의 발단이 된 RBC비율은 135.97%로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한 18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통과하면 경영정상화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예정된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RBC비율은 2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MG손보 관계자는 “자본확충이 이뤄지기 전이지만 자구적으로 RBC비율이 올랐고 지속적으로 흑자경영 기조가 이어지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GP변경과 자본확충이 순조롭게 이어져 상황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대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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