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생명, 근속연수 4년새 2년여 늘었지만… 직원수는 줄어

시간 입력 2020-03-09 07:00:16 시간 수정 2020-03-08 23: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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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계열 보험사인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의 직원 근속연수 증가율이 모두 업계 상위권을 차지했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12개 기업의 2015년 이후 2019년 9월 말까지 연도별 고용 및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의 근속연수는 각각 44.4%, 28.6% 증가해 조사대상 보험사 중 증가율 1,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화재의 근속연수는 2015년 12월 6.2년에서 지난해 9월 말 9.0년으로 4년 간 2.8년 길어졌다. 증가율 뿐만 아니라 증가기간으로 봐도 교보생명과 공동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흥국생명의 근속연수는 6.3년에서 8.1년으로 1.8년 늘었다.

근속연수는 길어졌지만 같은 기간 두 회사 모두 직원수는 감소했다. 흥국화재는 상담 인원 변동에 따라, 흥국생명은 인원조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흥국화재의 직원수는 1099명으로 2015년(1395명) 보다 21.2%(296명) 감소했다. 이는 비교적 입·퇴사가 빈번한 상담원 수에 따른 것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근속연수와 직원수 변동 모두 상담원이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입·퇴사가 빈번해 근속연수가 짧은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직원수는 244명(28.1%) 감소했는데 이는 고정비 절감 등을 위해 2017년 추진한 지점 통·폐합의 영향이 컸다. 당시 이 회사는 생산성이 낮으면서 고정비가 많이 투입되는 오프라인 영업지점을 인근 거점 지점으로 통합하고 대형금융플라자를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재편했다. 중복 업무 발생 등으로 직원수는 2016년 말 804명에서 1년 뒤 600명으로 204명(25.4%)이 급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과거 지점 통·폐합 등으로 인해 직원수가 대폭 줄었지만 이후 신입사원 및 인력 채용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최근에는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흥국생명의 2019년 9월 기준 흥국생명의 직원수는 623명으로 인력이 대폭 줄었던 2017년과 비교해 3.8%(23명)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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