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주사 최초 신설 '내부통제관리위' 이끌 멤버는

시간 입력 2020-03-17 07:00:05 시간 수정 2020-03-17 08:00:4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우리금융지주가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 내 ‘내부통제관리위원회' 신설을 결정했다. 향후 그룹 계열사 전체의 내부통제를 책임지게 되는 위원장과 위원으로 누가 선임될 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관리위 설치, 운영 등을 결의한다. 이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위원장 및 위원들을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이사회 안에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별도 신설한 곳은 우리금융이 최초다. 지난해 독일 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에게 지적받은 내부통제 미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이사회가 내부통제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내부통제관리위는 그룹 계열사 전체의 내부통제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방안 모색, 실효적 내부통제기준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며 그룹사 전체가 협업하는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계열사 한 곳에서 발생한 내부통제 부실을 거슬러 올라가 지주 회장과 이사회 구성원들이 책임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단 얘기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부통제관리위와 관련 대표이사를 포함한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며, 위원은 이사회의 결의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안에 신설했다. 위원장은 이사회의 결의로 사외이사인 위원 중에서 선임하며 임기는 1년이다.

만약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달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하게 되면 내부통제관리위 이사로 참석하게 된다. 이 밖에 위원장 및 위원 후보들로는 주총 이후 총 8명의 이사진들 가운데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5명이며 오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 예정인 첨문악 전 푸본은행 부회장이 합류하면 총 6명의 과점주주로 구성된다. 또 이원덕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했고, 배창식 비상임이사 자리에 김홍태 이사로 교체할 예정이다. 손 회장을 제외하면 이사회는 총 8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내부통제관리위원장으로는 박상용 리스크위원장이 맡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박 사외이사는 독일 금리 연계 DLF 사태를 계기로 이사회 내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한 인물이다.

그는 1951년생으로 연대 경영학과 교수와 경영대 학장을 지낸 경제분야 유명 교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역임 경험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선진화에 많은 조언을 전달해왔다. 또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 등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 리스크관리 체계 발전에 기여했다.

위원 후보로는 정찬형 감사위원회 의장이 점쳐진다. 정 사외이사는 포스코기술투자, 한투신탁운용 CEO출신으로 인수합병 등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수행해왔다. 특히 감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영성과 평가 및 개선 등 역할을 맡아 내부통제에 전력이 깊다.

노성태 이사 역시 이사회 의장으로서 우리금융 경영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유력 후보로 꼽힌다. 노 의장은 194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사, 하버드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경제연구원장,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을 지낸 경제전문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관리위를 구성하는 인물들은 오는 25일 예정된 주총 이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위원장과 위원들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