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비용절감 속 모집비용 대폭 증가 이유는

시간 입력 2020-03-17 07:00:09 시간 수정 2020-03-17 08: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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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의 모집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비용절감을 위해 카드사들이 비대면 발급 확대 등을 통해 모집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반면, KB국민카드는 관련 비용이 늘어나 그 요인에 관심이 모인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KB국민카드의 모집비용은 16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383억 원 대비 19.2%(265억 원) 증가하면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전업 카드사 중 모집비용이 늘어난 곳은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두 곳 뿐이다. 그나마 삼성카드는 1146억 원에서 1153억 원으로 0.6%(7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나머지 카드사는 모두 모집비용이 줄면서 업계 전체로는 7901억 원에서 7011억 원으로 11.3%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홀로 모집비용이 대폭 증가하면서 작년 3분기 카드사 중 모집비용 지출도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모집비용 증가는 신규회원 증가에 비례한 지출 증가 및 모집과정에서 비대면 채널의 비중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KB국민카드의 신규회원은 117만7000명으로 1년 전(110만 명) 보다 7만7000명(7.0%) 증가했다. 이 중 대면채널 모집 인원이 77만 명에서 84만8000명으로 7만8000명(10.1%)이 확대되면서 대면채널 모집 비중이 72.0%로 2.0%포인트 확대됐다.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저비용 비대면 채널 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비대면 채널은 인터넷, 모바일, 제휴사, 텔레마케팅(TM)을 포함하며 대면채널에 비해 모집 수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신속하고 간편하게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대면채널에는 카드모집인, 계열사 은행창구, 제휴 업체 등 여러 영업 방법이 있으며 이 중 모집인을 통한 카드발급 시 한 건당 10만~15만 원 수준의 모집 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비교적 고비용 채널로 꼽힌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카드모집인을 줄이고 비대면 발급 확대에 나서는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인은 지속 감소 추세이며 올해는 모집인 수가 1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집비용 증가는 지속적으로 회원을 유입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부침이 있을 수는 있지만 카드사는 회원기반이기 때문에 모집부분에서 투자가 꼭 필요하며 이와 비례해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집인을 통하더라도 상품에 따라 수당을 차등지급하고 평균 지출을 줄이려고 하지만 대면채널에서도 은행 창구와 모집인 영업비용은 고정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강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 역시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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