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각자대표 체제로 실적회복 나선다

시간 입력 2020-03-18 07:00:15 시간 수정 2020-03-17 18: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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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새 대표이사 후보인 조용일 사장(사진 왼쪽)과 이성재 부사장. <사진제공=현대해상>
현대해상 새 대표이사 후보인 조용일 사장(사진 왼쪽)과 이성재 부사장. <사진제공=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조용일 사장과 이성재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돌아간다. 이들 신임대표는 지난해 손해율 상승, 순이익이 감소 등 악화된 실적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초 조용일 총괄 사장과 이성재 총괄부사장을 새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정했으며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조 사장은 1984년 현대건설로 입사해 1988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일반업무 담당임원, 일반보험업무 본부장, 기업보험 본부장·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했다. 그는 COO 및 총괄 사장으로서 업무수행경험을 통해 손해보험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했다. 또한 전사 영업전략 수립 및 채널별 전략, 기획과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으로 회사의 꾸준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부사장은 1986년 현대해상에 입사해 고객담당임원(CCO), 경영기획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현대C&R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부문총괄로서 업무수행경험과 현대C&R 대표이사 경력으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특히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신기술 도입과 혁신활동, 해외 신사업 시장 개척 등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기반마련에 힘쓰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6월 말 박찬종 전 대표이사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이철영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다시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두 신임대표는 올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저금리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며 실적 한파를 맞은 가운데 현대해상은 손해보험사 상위 5개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교체해 이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04억 원으로 전년 3590억 원 대비 30.2%(1086억 원) 감소했다. 이마저도 채권 매각을 통한 이익 덕분에 더 큰 순익 감소폭을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수보험료는 13조 원에서 13조4000억 원으로 늘었지만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은 3.8%포인트 상승한 108.7%를 기록했다. 합산비율이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료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수치로 100%가 넘으면 수입보다 지출이 커 손실이 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회사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은 각각 전년 보다 3.0%포인트, 0.8%포인트 상승한 87.3%, 21.3% 기록했다. 특히 손해율은 일반·장기·자동차보험 등 전 부분에서 모두 4.7%포인트, 1.8%포인트, 6.0%포인트 악화됐다.

이에 현대해상은 올해 디지털 혁신 가속화, 우량 물건 위주 보유 확대, 수익 중심 매출 고도화, 보험영업손익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신임대표가 손해보험업 전반에 거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만큼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어떤 방식으로 수익성 회복과 경영안정을 이뤄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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