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 '쓴 만큼만 보험료 낸다'...상품 혁신으로 시장공략

시간 입력 2020-03-20 07:00:14 시간 수정 2020-03-19 17: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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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이 보험 상품의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외여행·자동차보험 등에서 쓴 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상품을 선보이는 등 기존 손해보험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2030의 젊은 고객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은 손해보험사 상품 4건 중 3건이 캐롯손보 상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첫 디지털 손보사로 지난 1월 중순 영업을 개시한 지 2개월 만에 출시 상품들이 연달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상품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배타적사용권은 창의적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일정기간 독점 판매 권리를 주는 것으로 보험업계의 ‘특허권’ 개념이다. 사용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장 12개월까지 3개월 단위로 나눠 부여되며 기간이 길수록 상품 창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해당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들이 같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롯손보는 지난달 13일 쿠폰형·크레딧형 보험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녹아든 스마트ON보험으로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는 횟수에 상관없이 1년간 여행일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의 신단기율에 3개월, 반려견의 산책 시 1회당 보험료를 정산하는 ‘스마트ON 펫산책보험’의 위험 담보 3종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이 각각 부여됐다.

지난 11일 손보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에서는 운전한 만큼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에 대해 2종의 배타적사용권을 인정했다.

이 보험은 ‘새로운 위험담보’ 부문에서 택시요금과 같이 기본요금과 주행거리별 보험료를 산정하는 KM당 위험담보 요율체계와 캐롯플러그를 통한 운행정보 자동 수집으로 프로세스 간소화 및 E-call 등 신규보상서비스와 모바일 앱을 통한 주행거리·보험료 실시간 제공 등 ‘새로운 제도 및 서비스’부문에서 각각 6개월의 독점 판매권을 얻었다.

특히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특허청의 BM(Business Model) 특허도 받았다. 특허 명칭은 ‘자동차 트립 정보에 기초한 보험료 자동산출 시스템’으로 캐롯 플러그를 이용한 자동 주행거리 확인 및 보험료 정산 과정의 프로세스에 대한 독창성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캐롯손보는 업계 최초 ‘월 990 운전자보험’, 인터넷쇼핑몰에서 물건 구매 후 변심에 의한 반품비를 보험사가 대신 지급하는 ‘반품보험’ 등 일상생활 속 손해를 보장하는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캐롯손보의 상품 혁신은 인슈어테크 역량을 집중한 ‘스마트 세이빙 프로젝트(SSP: Smart Saving Project)’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 출시 등 기존 보험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으로 침체된 보험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중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상품 안정화 단계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히 보험에 대해 어렵고 부담스러워 했던 2030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편리함과 저렴한 보험료 등을 기반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생활밀착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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