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0개 평균 가입률 8.4%… 롯데손보 4.3%로 최저
금융당국이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특정직군의 보험 가입을 제한·차별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가입률을 공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손해보험사 10곳의 위험직군 실손보험 가입비율은 평균 8.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롯데손해보험의 위험직군 실손보험 가입률 4.3%로 가장 낮았으며 거절직군수는 54개로 최다였다.
롯데손보에 이어 NH농협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각각 4.8%, 5.0%로 낮은 편에 속했던 반면, 삼성화재가 12.2%로 위험직군 가입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흥국화재(11.2%), DB손해보험(10.6%), 한화손해보험(10.4%) 등은 두 자리 수 가입률을 기록했다.
위험직군은 상해위험등급 3등급, 보험개발원 직업등급표 기준으로는 D와 E등급에 속하는 직업 종사자로 해양경찰, 소방관, 대리운전 기사, 오토바이 운전자, 건설업 근로자 등이 해당된다.
금융당국은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특정직군의 보험 가입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일자 가입 거절 등 불이익 관행을 막기 위해 작년 상반기부터 각 사별로 위험직군 가입현황을 공시하도록 했다. 공시에는 최근 1년간 전체 신계약 건수 중 위험직군의 보험상품 가입비율과 거절직군수를 담는다.
그러나 위험직군의 가입비율 평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며 여전히 가입 문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들은 이들에 대해 인수심사 자체를 거절하거나 가입구비 서류를 까다롭게 요구하는 등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실손보험의 높은 손해율로 인해 보험사들이 위험직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추세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연령층에서 주로 이뤄지던 방문 진단 실시 기준을 20세로 낮추는 등 가입 문턱을 높이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거절직군에 해당되더라도 개별 인수심사를 통해서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거절직군수의 개선·변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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