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 자구책 마련 분주…시장 재편 이룰까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019년 결산을 모두 마친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농협)가 경쟁력 제고 전략으로 일제히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제로금리 시대 도래로 전통적 영업채널 점유율이 무색한 실정에서 디지털금융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25일 우리금융, 26일 신한금융, 30일 농협금융지주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정기주주총회를 마쳤다.
지주사 별 주총을 통해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한 결과 우선적으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64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조8590억 원, 5조462억 원이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당기순이익 3조3131억 원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조1696억 원, 4조4906억 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당기순이익과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2조4256억 원, 38조6501억 원, 3조2586억 원을 우리금융은 각각 2조375억 원, 22조7342억 원, 2조7999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사는 아니지만 농협금융 역시 이번 주총을 통해 당기순이익 1조9876억 원, 영업이익 3조1011억 원 등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승인했다.
5대 금융 모두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올해 역시 이 기세를 몰아가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실제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기준금리를 1.25%에서 0.5%포인트 인하한 0.75%로 결정하며 제로금리 시대의 도래를 알린 가운데 은행에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금융지주의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5대 금융은 일제히 ‘디지털 혁신’을 올해 경영 화두로 잡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경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한층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첨단 기술과 폭넓은 지식, 뛰어난 인재의 융합을 경영 방향으로 삼은 만큼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 투자를 통해 리딩뱅크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다.
신한금융은 이미 디지털혁신연구소인 ‘신한디지털캠퍼스’를 열고 그룹 인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2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전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추진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주주들 앞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성장을 이뤄낼 것을 선포했다.
윤 회장은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서비스(MVNO)인 ‘리브 모바일(Liiv M)’을 성공적으로 론칭함으로써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인 바 있다”며 “고객중심에 기반을 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경우 2016년 지주회사에 데이터전략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그룹 차원의 분석 인력 양성 및 인력 관리를 체계적으로 시스템화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서비스 등을 통해 초격차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금융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금융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개점한 디지털금융점포 등 특화영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앞서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하나금융은 디지털을 활용해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금융소외 계층 지원은 물론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도 미래 환경 대응을 위해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을 연신 당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당연한 일이며 그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한다”며 “이러한 시대의 변혁 앞에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을 기회인 동시에 생존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역시 5대 금융지주의 핵심 키워드에 ‘디지털 경영혁신’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성공적인 디지털 안착이 금융사의 미래 점유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