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동남아 시장 순항… 베트남·인니 법인 흑자 전환

시간 입력 2020-04-02 07:00:05 시간 수정 2020-04-03 0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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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동남아 시장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한화생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으로 전년 79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40억 원 손실에서 19억 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크진 않으나 한화생명이 2009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한 이후 동시에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생명보험은 해당 지역 문화와 특성에 따라 상품 및 보험 수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표준화된 상품이 있는 손해보험에 비해 해외 진출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특히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이끌어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법인장과 스텝 2명을 제외하고 최고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등을 모두 현지 인력으로 채웠다. 이들은 베트남 보험 시장에 밝고 설계사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유대감 등을 바탕으로 조직경쟁력 강화 및 영업조직 효율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수입보험료는 2009년 16억 원을 시작으로 △2010년 42억 원 △2013년 139억 원 △2016년 537억 원 △2018년 1023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431억 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베트남 생보사 총자산은 한국대비 약 2.0%, 수입보험료는 3.9% 수준으로 미비하나 낮은 보험밀도, 보험침투율로 시장 잠재력이 우수하며, 최근 소득·생활수준이 올라가고 보험 인식 개선 등의 영향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생보시장 수입보험료 규모는 약 143조 IDR(약 11조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10~1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시장에서 개인채널 중심의 안정적 영업기반 마련을 위해 자카르타·메단·수라바야 등 현지 3개 대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보유조직의 양질개선을 추진 중이다.

또한 개인채널 외에 방카슈랑스, 단체채널 등의 전략채널 운영으로 멀티채널의 종합 생명보험사로서 시장 경쟁력 확보 및 강도 높은 내실화와 규모성장 추진을 통해 업계에서의 지위 개선을 지속 추진해 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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