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 남성의 66% 수준...신한은행, 4대 은행 중 남녀 급여 격차 가장 커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여직원의 급여는 6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유리천장을 깨겠다는 각 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직원의 승진 비중이 낮은 탓에 평균 근속연수 역시 4년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의 1인당 평균 연간 급여액은 9550만 원이다.
각 사별로는 하나은행이 1억1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은행이 9900만 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9100만 원이다.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575만 원인 반면 여직원의 평균 연봉은 7700만 원이다. 여직원의 급여가 남직원의 66.5%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남녀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으로 여직원의 급여(6900만 원)가 남직원(1억1000만 원)의 62.7%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하나은행(남녀 각 1억2700만 원, 8300만 원)이 65.4% 수준이었으며, 우리은행(1억900만 원, 7500만 원)이 68.8% 수준으로 나타났다.
4대 은행 중 남녀 직원의 임금격차가 가장 적었던 국민은행 역시 여직원 급여(8100만 원)는 남직원(1억1700만 원)의 69.2% 수준에 머물렀다.
근속 연수 역시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17년8개월여인 반면 여직원은 13년5개월여에 불과했다.
국민은행은 남직원이 평균적으로 19년8개월을 근무하는 반면 여직원은 12년8개월가량만 근무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평균 근속년수 차이는 7년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격차가 크다.
뒤이어 △신한은행(남녀 각 16년11개월, 12년7개월) △우리은행(18년2개월, 15년1개월) △하나은행(16년, 13년6개월)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평균 연봉 및 근속 연수의 차이는 여성을 고위직에 승진시키거나 임원급에 신규 영입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대 은행 사업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여성 임원(사외이사 포함)은 총 8명에 불과하다. △국민은행 권숙교 사외이사, 김종란 상무, 조순옥 상무 △신한은행 왕미화 부행장보, 조경선 부행장보 △하나은행 황덕남 사외이사, 백미경 전무 △우리은행 송한영 상무, 정종숙 집행부행장보 등이다.
이에 각 은행은 남녀 간의 임금 및 근속연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성일자리 창출과 여성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여성리더 비율을 소속장의 경우 15%수준까지, 관리자·책임자급은 45%까지 높일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inhan SHeroes)’의 대상 그룹사를 8곳에서 향후 전 그룹사로 확대 운영하고 과장급 이상 관리자의 여성 비중을 24%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 역시 △여성 직원 역량강화 교육 △여성 직원 직무 다양화 △우수 여성 인재 육성 관련 제도 확대 등의 정책을 시행함은 물론 2022년까지 부점장급 이상 여직원의 비율을 20% 수준으로 끌어 올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과 전문성 강화를 통한 여성 리더 배출을 위해 ‘하나 리더십 프로그램’ 및 ‘CDP’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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