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 불완전판매율 1년새 2배 증가…업계 흐름 ‘역행’

시간 입력 2020-04-07 07:00:10 시간 수정 2020-04-07 07: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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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0.91%로 생보사 중 최고… 업계 평균은 감소세


DGB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1년 사이 2배 증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반적으로 불완전판매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의 지난해 연간 불완전판매비율은 0.91%로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생명보험사 평균인 0.19%보다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불완전판매는 보험계약 과정에서 해당 상품과 관련된 기본사항 및 보장내용, 위험성 등 중요정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거나 허위·과장해 판매한 경우다. 신계약 건수 중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한 품질보증해지·민원해지·무효건수의 총합이 차지하는 비율로, 높을수록 가입자에게 보험 상품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불완전판매율은 전년 0.40%보다 0.51%포인트 늘면서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이 0.26%에서 0.19%로 0.07%포인트 감소한 것과 상반된다.

금융당국과 보험협회, 각 보험사들이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한 노력을 펼치며 생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6년 0.44%에서 △2017년 0.33% △2018년 0.26% △2019년 0.19%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반면 DGB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은 △2016년 0.65% △2017년 0.51% △2018년 0.40%로 감소했지만 줄곧 업계 평균을 웃돌았고 지난해에는 대폭 상승했다.

DGB생명이 작년 한해 불완전판매한 건수는 448건으로 전년 214건과 비교해 109.3%(234건)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종신보험이 403건으로 전체의 90.0%를 차지하며 독보적으로 많았고 이어 연금보험 23건(5.1%), 기타 15건(3.3%), 저축보험 4건(0.9%), 암보험 3건(0.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건수 역시 종신보험(220건)이 가장 많았으며, 연금(16건), 기타(8건)이 뒤를 이었고, 저축보험과 어린이 보험은 각각 10건, 2건 감소했다.

영업채널별로는 법인대리점(기타) 1.08%, 직영 복합대리점 0.98%, 설계사 0.62% 등에서 불완전판매율이 높았다. 기타 법인대리점은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TM), 홈쇼핑을 제외한 일반적인 대면모집 법인대리점이며, 직영 복합대리점은 대면모집과 비대면모집을 병행하는 회사 직영 모집조직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불완전판매 요건에 해당하지 않은 정상 보험계약이지만 고객의 해지 요청 시 금전적 손해 방지를 위해 ‘품질보증해지’로 처리한 사례가 늘면서 불완전판매비율이 늘어났다”며 “설계사(FC)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점포 대형화와 동시에 GA채널 판매 독려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 정책을 펼친 것이 오히려 불완전판매비율을 높이는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원 및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과 완전판매 모니터링 강화로 청약 승낙 전 여러 차례에 걸친 점검을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불완전판매 근절 등 정도(正道) 영업 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DGB생명에 이어 불완전판매율이 높았던 생보사는 KDB생명(0.79%), 처브라이프(0.57%), KB생명(0.45%), 오렌지라이프(0.31%), 메트라이프(0.30%)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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