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 2429억원…새먹거리로 '급부상'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자동차 할부금융이 새 먹거리로 떠올랐다.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계 카드사 중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5개사(신한·KB국민·삼성·우리·롯데카드)의 관련 수익은 2429억 원으로 전년(2229억 원) 대비 9.0%(200억 원) 증가했다.
회사 별로는 신한카드가 118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가 713억 원으로 2위, 삼성카드 325억 원, 우리카드 195억 원, 롯데카드 12억 원 순이었다. 특히 후발주자인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수익이 300억 원 확대됐다.
카드사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역시 증가했다. 작년 5개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7조4330억 원으로 1년 전(7조714억 원) 보다 3616억 원(5.1%) 늘었다.
새로운 수익원으로 차 할부금융이 꼽히면서 카드사들은 신차에 이어 중고차 시장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8월 준공 예정인 충남권 최대 중고차 매매단지 오토메카인천안과 금융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체결로 오토메카인천안에서 중고차를 거래하는 고객은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은 자동차 실매물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거래 시스템 운영 및 자동차 정비·보험·자동차 구매 금융서비스와 소유권 이전등록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영업점 ‘오토(Auto) 금융센터’를 열었다. 멀티플렉스형 자동차 매매 전문 단지인 서서울모토리움에 위치한 오토 금융센터는 차량 매매부터 할부금융까지 중고차 매매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추후 중고차 할부금융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중고차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가이드 라인 마련하고 전국 주요 거점 도시로 센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오는 8월에는 ‘개인 간 중고차 카드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이 서비스는 개인 사이 중고차 직거래 시 결제 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차량 거래대금은 지급보증(에스크로) 방식으로 지급해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할부 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 제공은 물론 차량 정보 원스톱 조회, 정비사 구매 동행 차량 점검, 자동차보험 가입 연계 등 중고차 구매 관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통적인 카드사 수익 기반이 악화되면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곳으로 떠올랐다”며 “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로 사업 영업을 확장하며 수익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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