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영업 안정화 단계 돌입… 투자·사회공헌도 확대
신한카드의 해외법인이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인프라 등 제반 환경이 갖춰지면서 현지 영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205억 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미얀마 투투파이낸스는 27억1000만 원, KB국민카드 캄보디아 법인인 KB대한특수은행은 1억70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카드는 현재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신한인도파이낸스(인도네시아)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신한베트남파이낸스(베트남) 등 총 네 곳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순이익을 낸 곳은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로 출범 첫해 183억63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지 여신전문금융회사인 베트남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작년 7월 출범한 이 법인은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의 우량 고객 대상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첫 해외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는 13억1300만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곳은 국내 카드사 최초 현지법인으로 2014년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의 할부·리스업인가를 받아 2015년 7월 영업을 시작했다. 비교적 담보물 확보가 쉬운 자동차·가전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신용대출업, 리스 상품 출시 등 사업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했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4억6500만 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33억7100만 원 손실에서 1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진출 후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법인에 이어 같은해 12월 영업을 개시한 이곳은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2위인 살림그룹의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인도모빌과의 합작법인이다.
인도모빌의 자회사 '스와달마 파이낸스'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출범한 신한인도파이낸스는 기존 스와달마 파이낸스가 영위하던 오토바이, 자동차 등 인도모빌과의 협력을 통한 할부·리스 사업을 추진했으며 2016년 12월에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해외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사업을 승인받기도 했다.
미얀마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전년 대비 121.6% 증가한 3억59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9월 출범한 이 법인은 소액신용대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확대 및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아름인 도서관 건립 등을 바탕으로 해외법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얀마 법인과 카자흐스탄 법인에 각각 241억 원, 224억 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하는 해외 직접투자 내용을 공시했다. 차입금리 인하 및 안정적 유동성 제공이 목적이며, 지급보증과 직접대여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하며 해외법인 진출 국가인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총 네 곳에 모두 아름인 도서관을 건립했다. 신한카드는 해외법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연결 경영’의 일환이다. 사회적 공헌을 통해 현지 사회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리고 현지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의 흑자는 특별한 사업적인 성과라기보다는 현지영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해외법인이 출범한지 3~4년 정도 경과하면서 조성된 영업 인프라를 통해 외형성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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