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차원 지자체에 소비분석 데이터 제공
카드사들이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꺼내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가맹점주를 돕고 가맹점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빅데이터 기반 중소형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 ‘아보카도(ABOCADO: Advertisement Based On CArd Data Offering)’를 선보였다.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머신러닝을 활용해 마케팅 대상 고객 행동을 감지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가맹점도 전자지금결제대행사(PG)를 이용할 경우 별로 가맹점 개설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설정한 가망 고객( 현재는 아니지만 광고 등을 통해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고객)또는 목표 고객에게 카드사의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해 최적의 시점에 청구 할인 등 오퍼를 담은 고객 맞춤형 광고 메시지를 발송해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 1년여의 준비과정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 반려동물 스타트업 매출액이 평소 대비 4배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BC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기업에 데이터 구매·가공 서비스를 바우처로 지급하는 형태다.
빅데이터는 △가맹점 매출과 거래 내역 바탕 ‘원천 데이터’→연령·성별 소비, 지역·업종별 매출 추이 등 ‘기본 분석 데이터’→시간대별 소비패턴 테마별 고객 분류로 조합한 사용자 맞춤형 ‘응용 분석 데이터’ 등 3단계로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마이샵 파트너’과 삼성카드 ‘링크 비즈파트너’ 역시 중소 가맹점주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마이샵 파트너는 소상공인 대상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방문 가능한 고객을 선정해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할인된 금액은 일정 한도로 신한카드가 가맹점 결제계좌를 통해 소상공인에 보전해주는 마케팅 지원 서비스다. 링크 비즈파트너는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줄 혜택과 프로모션 기간을 선택하면 삼성카드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가게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을 돕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빅데이터를 제공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자체별 소비동향분석’ 보고서를 지자체에 무상 제공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의 업종별 전년대비 소비변화 분석 내용을 속보성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주간 단위로 작성했다.
KB국민카드도 지자체에 매출 빅데이터 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는 △승인 데이터 기반의 ‘주 단위 카드 매출 분석’ △생활 밀착 업종 중심의 ‘가맹점 업종별 카드 매출 분석’ △성별, 연령대 등 ‘인구통계적 특징에 따른 카드 이용 형태’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담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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