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금융권 AI 면접 ‘활성화’

시간 입력 2020-04-18 07:00:03 시간 수정 2020-04-19 07: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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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리스크 최소화…비대면 면접으로 채용 재개

2020 상반기 금융권 AI 면접 채용 일정. <자료=각사 제공>
2020 상반기 금융권 AI 면접 채용 일정. <자료=각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와 신규 채용 확대 정책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금융권이 AI(인공지능) 면접을 대안으로 택한 모양새다.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의 채용문이 열리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마저 연장된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디지털·ICT 및 기업금융 분야의 2020년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은 크게 △기업금융 경력직 부문 △ICT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부문 △디지털/ICT (일반 및 경력직) 부문이다. 특별채용으로 디지털/ICT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 부문 역시 진행한다. 접수마감일은 오는 26일에서 내달 2일까지 부문별로 차이가 있다.

이번 채용은 모두 AI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ICT 분야 인력 채용에 있어 필수적인 코딩능력 테스트 역시 온라인상으로 진행한다.

신한은행 측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필요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한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언택트(Untact, 비대면) 전형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6급(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온라인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한다.

기존 면접위원들이 연수원에서 진행하던 1차 대면 면접을 온라인으로 대신하는 방식이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본인의 PC나 노트북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온라인에서 면접을 보면 된다.

현대해상은 이번 AI면접 도입에 앞서 충분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질문 난이도 및 변별력, 사용자 편의성 등 모집 직무에 적합한 역량 있는 지원자를 선발하기 위한 신뢰도 검증을 완료했다.

진한승 현대해상 인사파트장은 “4차산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의 AI면접 도입으로 지원자의 잠재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채용 공정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언택트 면접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지원자의 이동 불편함과 감염 리스크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AI 역량면접을 도입하고 신규 직원 채용에 나선다. 입사지원과 서류전형은 물론 역량면접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부문은 국내, 해외, 개발, 프로젝트금융투자와 애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자본시장(Capital Market), 리스크관리 및 리서치 등이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4일까지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의 원동력인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자 AI 방식을 활용해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채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연장선에서 향후 채용에 있어서도 AI 면접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2018년 은행권 최초로 온라인 AI 면접을 첫 도입해 대면면접의 참고용으로 활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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