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제공 업무 포함 각 2건 신고… 보험사 전체 총 9건
한화그룹 계열 보험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들어 각각 2건의 부수 업무를 신규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다각화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의 기회로 부수업무를 확대하는 추세 속에서 신청 건이 가장 많았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2월 동시에 상표권 제공 업무를 등록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한화생명이 연수원을 이용한 교육서비스업을 신고했고, 한화손보는 이달 1일 자동차보험 사고·피해 내용 확인 업무를 추가하면서 각각 2건의 부수업무 신청을 마쳤다.
보험사의 부수업무는 본사업인 보험상품 개발·판매 외의 업무이지만 관련성이 높아 허용된 업무로 개시 7일 전에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달 16일 기준 보험사의 부수업무 신청건수는 총 9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건을 한화계열 보험사가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사 중 올해 첫 번째로 부수업무를 개시했다. 부수업무의 내용은 ‘연수원을 이용한 교육서비스업’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제1·2연수원을 기업 등 법인을 대상으로 교육시설 및 숙박·편의시설 대여, 식음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올해 1월 6일 업무 개시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신청을 마쳤다.
또한 2월에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공동 브랜드인 ‘LIFEPLUS(라이프플러스)’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표권 제공 업무를 등록했다. 라이프플러스는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한화 금융 5개 계열사가 2017년 론칭한 공동 브랜드다. 한화생명과 함께 한화손보도 상표권 제공 업무를 신청했으며 향후 그룹 계열사 등이 해당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이들은 상표권 수익을 나눠 갖는다. 구체적인 사용요율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화손보는 ‘자동차보험 차량, 대물보상 사고내용 및 피해내용 확인 업무’도 신청했다. 이는 자회사이자 국내 1호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업무 지원을 위한 것으로 자동차보험 대물보상과 관련된 업무를 위탁 처리하고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부수업무를 통해 올린 수익은 없다”며 “부수업무 신청은 수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업무 상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등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회사 뿐만 아니라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부수업무 신청이 늘었다. 4월 중순밖에 안됐지만 부수업무 신청건수는 이미 지난 한해 접수된 6건을 넘었으며, 업무 내용도 다양하다.
태광그룹 계열 보험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개인 고객 대상 신용대출 주선업무’를 신청했다. 흥국생명은 1월부터 대출거절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제휴한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흥국화재는 저축은행 등 제휴금융기관의 홈페이지 주소 및 콜센터 전화번호에 대한 단순 안내를 3월부터 개시했다.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해외자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지원 및 내부감사업무’를 신청하고 해외자회사에 재보험 관련 재무, 계리, IT, 신용등급 및 리스크관리 등에 관한 자문·지원 및 연간 내부감사 계획 수립과 감사 실시, 감사보고서 제공 등을 진행한다.
캐롯손해보험은 ‘홈페이지 등을 통한 광고대행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제휴 상품 안내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의 단순 제공 등의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은 보험 관련 소프트웨어 판매 및 대여를 부수업무로 신청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수업무가 보험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준다기 보다는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며 “어려운 업황 속에서 계열사 활용 등을 통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면서 부수업무도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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