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모니터링 강화…필요시 사후관리 방안 마련”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운수업 및 숙박‧음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 에 육박하면서 향후 부실채권의 증가가 우려된다.
이에 은행들은 정부와 힘을 합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수습에 우선적으로 노력하는 한편으로 만일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에 힘쓸 태세다.
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중 운수업 및 숙박‧음식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8.59%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9.70% △신한은행 9.50% △하나은행 7.85% △우리은행 7.01%다.
아울러 운수업 및 숙박‧음식업의 경우 전체 대출채권 유형 중 △제조업 △부동산및임대업 △도소매업에 이어 평균적으로 상위 5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운수업 및 숙박‧음식업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급감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됐다.
실제 코로나19사태로 항공업계는 항공편 운항의 대폭 축소 및 수익 감소로 인한 직원 구조조정까지 나섰으며 버스, 철도, 택시 등의 운수업 매출 역시 급감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긴급 지원에 나선 실정이다.
아울러 한국호텔업협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예약 급감으로 호텔업계가 입은 피해가 지난 3월에만 580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의 3월 취업자(21만15000여 명)는 경영악화로 전년 동월대비 4.9%(10만9000여 명)이나 줄었다.
이에 은행권은 부실채권 위험에 보다 노출된 상황인 만큼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적극 앞장서는 한편으로 향후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우리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비상경영위원회를 △코로나19 대응반 △경영 리스크 대응반 △민생금융 지원반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편성하고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되,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별도의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역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심사 신속지원반’ 및 ‘현장지원반’을 운영, 피해 현장의 고충 및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한편으로 코로나19 영향 업종에 대해 산업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진행상황에 따라 단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에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실행하는 한편으로 리스크에 대비해 시장 상황과 대출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에 걸맞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리스크 관리보다는 경제 안정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은행권의 여신성장제한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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