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지분 100% 보유… 올해 흑자전환 목표인 출범 7년차 맞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설립 이후 7번째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한 디지털 혁신으로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13년 출범 첫해부터 이어진 적자에서 올해는 반드시 탈출하겠다는 각오다.
24일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통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교보생명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7일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생명보험사로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가 실행되면 교보생명은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이후 7번째 자금지원을 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2013년 일본의 인터넷 생보사 라이프넷과 합작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 설립하면서 자본금 238억4000만 원을 출자했다. 당시 지분율은 교보생명 74.5%, 라이프넷 25.5%였다.
이후 교보생명은 △2014년 11월 380억 원 △2015년 11월 240억 원 △2016년 12월 150억 △2019년 1월 350억 원의 유상증자와 2018년 3월 일본 주주인 라이프넷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지분 매입 등 이미 교보라이프플래닛에 총 1440억 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특히 2018년 라이프넷 몫의 주식을 전량 매입하면서 지분율 100%가 된 동시에 결과적으로는 설립 자본금 전액을 지불하게 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사업으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교보라이프플래닛 출범 당시 5년 내에 흑자전환을 경영 목표로 내세웠으나 적자가 지속되면서 2018년 출범 7년째인 올해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올해도 흑자전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지난해 신계약은 1조5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1% 증가했고, 수입보험료 규모도 전년보다 28.8% 늘어난 1458억 원으로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이 회사는 출범 첫해 50억 원 적자를 낸데 이어 △2014년 -167억 원 △2015년 -212억 원 △2016년 -175억 원 △2017년 -187억 원 △2018년 -168억 원 △2019년 -151억 원 등 줄곧 손실을 내고 있다. 그나마 최근 3년간 적자폭이 축소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이 화두가 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선제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전업 생보사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언택트 마케팅에 대한 가능성과 강점을 보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토스나 카카오페이와 같이 대형 플랫폼업체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흑자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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