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작년 8대은행 중 유일하게 외환거래 '손실'

시간 입력 2020-04-27 07:00:11 시간 수정 2020-04-27 0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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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억원 손실…“통화관련 파생상품 손익 반영 안된 탓”

2019년 8대 은행 외환관련 손익.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2019년 8대 은행 외환관련 손익.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SC제일은행이 지난해 외환거래에서 8대 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씨티‧SC제일은행)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채액의 증가 탓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외환거래 손실액은 782억800만 원이다. 이익이 3591억100만 원 났지만 손실(4373억900만 원)이 더 컸다.

이는 8대 은행의 평균 손익(1831억5300만 원)보다 2613억6100만 원이나 낮은 수치이자 유일한 적자 기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환거래 손익 부문에 포함되는 내역은 외화표시 자산이나 부채 등을 외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환익 및 이를 회수하거나 상환했을 때 발생하는 차익 등이다. 은행 감독 목적으로 은행에서 제출 받은 별도 업무보고서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은행 간 외환거래란 은행이 고객거래에서 발생한 외환보유고 및 외화자금의 과부족 등을 조정하기 위해 은행, 외환브로커 및 중앙은행으로 구성된 외환시장(은행간 시장)과 하는 환(외화) 매매거래를 뜻한다.

8대 은행 중 가장 많은 외환거래 손익을 낸 곳은 농협은행(5409억400만 원)이다.

이어 △우리은행(4185억4000만 원) △하나은행(2142억3200만 원) △신한은행(2091억9700만 원) △기업은행(931억4200만 원) △국민은행(463억6300만 원) △씨티은행(210억51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의 이 같은 손익은 환율상승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회계상 외환 평가 관련 부채액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2019년 1월2일 기준 미국 달러(USD)는 1122원이었으나, 3분기에는 최대 1223원(8월13일 종가 기준)까지 올랐다. 12월31일은 1156원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부채와 달리 보유 자산의 경우 취득 시점의 가치로 평가되며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이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통화관련 파생상품(통화스왑, 선물환, 외환스왑 등) 거래규모가 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면서도 “다만 통화관련 파생상품 손익의 경우 파생상품 평가손익란에 기표되기 때문에 외환거래 손익 지표가 낮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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