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배당금 212억 감소… 일회성 요인 영향 커
수익성 지표 총자산이익률 2.2%로 전년 동기 수준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배당금 수익 축소라는 일회성 요인으로 감소했지만 수익성 지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203억 원 대비 6.8%(81억 원)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은행계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카드사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그러나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 감소는 배당금 축소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이 회사의 순이익 역시 늘었다.
삼성카드는 2019년도 분으로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받은 배당금이 97억 원으로 전년(309억 원)과 비교해 212억 원(70.0%)이 줄면서 당기순이익 감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차 주식 1751만2000주(19.90%)를 보유해 르노그룹(지분율 80.04%)에 이어 2대 주주다.
배당금 축소로 당기순이익은 줄었지만 수익성 지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수익률(ROA)은 2.2%로 지난해 1분기(2.3%)와 큰 차이가 없었고, 영업수익은 9126억 원으로 316억 원(3.6%) 증가했다.
영업수익 증가에는 장기카드대출의 성장이 주효했다. 올해 1분기 카드사업 취급고는 29조55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취급고는 4조4387억 원으로 9.7%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가 줄면서 같은 기간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은 24조8553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익에서도 차이가 났다. 신용판매 수익은 4274억 원에서 4270억 원으로 0.1% 줄어든 반면, 카드대출 수익은 2308억으로 지난해 동기(2165억 원) 대비 6.6% 늘어났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익이 1618억 원에서 1782억 원으로 10.2%(164억 원) 확대되면서 수익에 보탬이 됐다.
또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하면서 판매관리비가 4893억 원으로 6.7%(353억 원) 감소한 부분도 수익성 방어에 힘을 보탰다. 수익이 늘고 비용이 줄면서 영업이익은 1505억 원으로 작년 대비 2.6% 증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 감소는 배당금 축소가 주요인”이라며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줄이고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 디지털 및 빅데이터 기반의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연체율은 분기평균 기준 0.6%로 작년 1분기 말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0.2%포인트 개선됐으며 연체잔고도 2867억 원에서 2450억 원으로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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