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생명, 1분기 깜짝 호실적에 ‘방긋’…향후 과제는?

시간 입력 2020-05-08 07:00:18 시간 수정 2020-05-08 0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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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전년 대비 172.5% 급증…특별배당수익 일회성 요인 커


하나생명이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172.5%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4대 금융지주 계열 생명보험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 원과 비교해 171.4%(120억 원)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지주 계열 다른 생명보험사의 순익은 오렌지라이프 595억 원, 신한생명 397억 원, KB생명 59억 원으로 각각 작년 대비 26.0%, 26.3%, 35.2% 감소했다.

하나생명의 1분기 실적 개선은 대체투자에 따른 대규모 배당수익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 상품이 아닌 부동산, 펀드 등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위험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수익증권 환매로 인한 특별배당수익이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는데, 배당수익 규모는 당기순이익 증가분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수익을 제외하면 올 1분기 순익은 전년 수준과 비슷한 규모로 추정된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개선은 일회성 요인인 특별배당수익이 주효했다”며 “그룹사인 하나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대체투자를 진행하면서 안정성이나 수익성측면에서 더욱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은 1분기 깜짝 호실적으로 주목받았지만 일회성 요인이 크기 때문에 향후 수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투자는 꾸준히 이어가겠지만 매번 이번과 같은 대규모 수익을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품 포트폴리오상 변액·보장성보험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과 디지털 혁신 등을 추진해 향후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나생명은 앞서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대비해 다른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있다. 새로운 회계제도에서는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데 부채로 평가되는 저축성보험이 많을수록 보험사 부채 규모는 더욱 확대돼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혁신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여파로 보험업계에서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앞 다퉈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새롭게 하나생명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김인석 사장은 보장성 보험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과 디지털 역략 강화를 지속하고 그룹사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 확대 및 시장 니즈에 맞는 특화 상품 개발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될 앞으로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체질개선 및 디지털 강화 등 경영전략에 따라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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