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털어낸 한화생명, 비결은 ‘자산운용’

시간 입력 2020-05-18 07:00:04 시간 수정 2020-05-19 0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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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이익률 4.36%로 1.05%p 상승… 투자손익 급증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47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금리부자산 중심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구축 및 채권 매매 등 자산운용 전략이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18일 한화생명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478억 원으로 직전 분기(2019년 4분기) 397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66억 원에서 2.7%(12억 원)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이번 실적 개선은 유연한 자산운용 전략에 따라 이자율차손익(이차손익)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이차손익은 자산운용에 의해 발생한 실제 수익률이 예정이율과 달라서 생기는 손익을 뜻하는데 실제 이율이 예정이율보다 높으면 이차익, 낮으면 이차손이 된다.

보험사의 수익구조는 크게 이차익, 사업비차손익(비차익), 위험률차손익(사차익)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생명보험사의 경우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얻는 수익인 이차익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이차익은 시장금리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저금리 상황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생명은 채권 등 금리부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과 적극적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위한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 등을 통해 저금리 속에서도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였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국내 채권 42%, 해외증권 28%, 대출채권 23% 등으로 구성됐으며, 채권의 경우 국내 AAA 등급 이상 비중 96%, 해외 A등급 이상 98%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올해 1분기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3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1%와 비교하면 1.0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른 투자손익은 1조526억 원으로 작년 동기 7431억 원보다 3095억 원(41.7%) 증가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유연한 자산운용을 통한 이차손익이 증가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저금리 등으로 올해도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 전략을 지속해 견고한 보험본연 이익 창출 및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동기 보다 7.4% 증가한 3조4170억 원으로 집계됐고,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370억 원에서 5600억 원으로 4.4%(240억 원)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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