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세에 변액부문 추가 성장 기대… 전통 수익 모델 보완 차별화 전략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비보험수익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급락했던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변액보험 부문에서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며, 변액적립금이 대부분 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VUL) 등 비교적 준비금 부담이 적은 투자형으로 구성돼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일 미래에셋생명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적립금(자산)은 9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올린 수수료수입은 1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98억 원 대비 5.4% 확대됐다.
또 다른 특별계정인 퇴직연금 적립금은 5조1440억 원, 수수료수입은 40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1분기 총 수수료 기반 사업(Fee-Biz)의 총수익은 143억 원으로 작년 동기(141억 원) 보다 소폭 늘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을 높이고 사차 손익 구조를 보완하는 등 생명보험사의 전통적 수익 모델을 보완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변액보험 수수료수입이 2017년 239억 원, 2018년 380억 원, 2019년 407억 원 등 지속 증가세이며, 최근 증시 회복에 따라 추가 성장이 예상되면서 기대를 모은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생보사의 변액보험 적립액은 크게 감소해 100조 원 미만으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쌓아야 하는 변액보증준비금이 늘면서 순익하락 등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보험 계약자들에게 최저연금적립금과 최저사망보험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계약자 적립금의 일정비율을 보증준비금으로 쌓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판매 시점의 예정이율보다 현재 투자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그 차액만큼을 보증준비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주가지수·금리 하락시 적립규모가 늘어나게 되며 순이익도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증준비금 증가분(174억 원)을 수수료수입(71억 원)으로 일부 상쇄했고 증시 안정에 따라 2분기에는 환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변액적립금 구성에서 변액투자형(변액연금+VUL) 비중이 90.9%, 변액종신 비율은 9.1%에 불과해 준비금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호재다. 보장형인 변액종신 상품은 상대적으로 변액보증준비금을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신계약에서도 변액투자형 고성장이 돋보였다.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1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902억 원)보다 68.4%(618억 원) 증가한 사이 변액투자형 APE 334억 원에서 726억 원으로 117.1% 크게 늘었다. 전체 APE에서 변액투자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37.0%에서 47.7%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 자산의 변동이 고객의 보험 해약이 아닌 증시 급락에 따른 것이었기 때문에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적립금 규모가 커지고 여기에 늘어난 신계약까지 합쳐진다면 더욱 성장하게 된다”며 “결국 수수료는 적립금 단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 확대에 따라 수수료 수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은 기존 보험사의 수익 구조인 이차익, 비차익, 사차익에 더해 비보험적인 이익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면서 차별화된 수익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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