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로나에 판매부진까지...완성차 3사 중 생산실적 감소폭 최대

시간 입력 2020-05-29 07:00:15 시간 수정 2020-05-29 07: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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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 감소에 가동률 60%로 저조…1년새 26%p 하락



쌍용자동차가 올 1분기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에 판매 부진까지 겹치며 완성차 3사 중 생산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을 공시하는 12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쌍용차의 올 1분기 생산실적은 2만459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3만3677대에서 27.0%(9081대)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의 생산실적 감소율은 완성차 3사 중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88만6912대에서 77만7685대로 12.3%(10만9227대), 기아차는 58만3422대에서 56만8197대로 2.6%(1만5225대) 각각 감소했다.

완성차 3사 모두 1분기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 일정 기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 실적이 줄어들었다.

생산 차질에 더해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자동차 시장 침체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쌍용차는 신차가 부재해,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섰던 경쟁사 대비 판매 감소가 더욱 뚜렷했다.

실제로 1분기(1~3월) 쌍용차의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포함 총 2만4139대를 기록, 작년 동기 3만4851대에 비해 30.7% 급감했다.

판매 급감으로 생산실적도 줄어들면서 쌍용차의 1분기 가동률은 60.0%에 그쳤다. 작년 1분기 가동률이 86.0%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새 26.0%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동률은 각각 10.6%포인트, 17.1%포인트 하락한 87.7%, 74.9%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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