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데이터 경쟁에...JB금융, 그룹 통합 데이터 허브 구축 추진

시간 입력 2020-05-28 07:00:27 시간 수정 2020-05-28 0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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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프로젝트 수행업체 선정...빅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사업 모델 탐색

최근 디지털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JB금융지주가 그룹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시중은행들이 데이터 판매에 뛰어들며 금융권의 데이터 활용 경쟁이 본격화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데이터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JB금융그룹 데이터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업체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4일 수행 업체를 선정해 프로젝트 진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JB금융은 이번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계열사들이 생산하는 데이터를 한 데 모아 분석·가공해 사용자 맞춤형 데이터 분석 및 고객 마케팅,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중심의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상품개발 및 그룹 업무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지주에서 하나의 관점으로 그룹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확보하고 △서비스 기획과 개발 시 의사결정 데이터 △분석환경 제공의 적시성 확보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B금융은 시중은행의 빅데이터 허브 선도 도입 및 법제도 변화에 따라 새 사업 모델 탐색의 필요성이 증가했고, 그룹 통합 데이터 허브 구축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위한 데이터 분석 환경 극복 기반 마련을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으로 꼽았다.

이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데이터 개방,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마이데이터 사업 등 활성화로 열린 데이터 융복합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금융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데이터거래소’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고 신한은행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다른 금융사들도 잇달아 빅데이터 자문·판매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금융데이터 거래소에 팔고 싶은 데이터를 등록하고, 원하는 기업은 이를 구매할 수 있다. 오는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금융지주 계열사가 복수로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될 수도 있어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중은행, 금융지주들은 선제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 가공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통합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플랫폼과 EDW(Enterprise Data Warehouse)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DW(Data Warehouse) 아키텍처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JB금융도 이에 맞서 최근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초 금융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활용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 실행을 위해 경영 전략 그룹 산하에 디지털 총괄 조직을 신설했고, 지난달에는 전사적인 디지털 역량 제고를 위한 사내 디지털 커뮤니티를 출범했다.

JB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사법상에 활용되는 내부 경영관리 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아직 업체들을 선정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플랫폼 구축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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