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업무' 신청 늘린 오렌지라이프, 신한금융 계열사와 시너지 도모

시간 입력 2020-05-28 07:00:23 시간 수정 2020-05-28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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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주선·카드상품 광고 업무…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목적 아니다"


오렌지라이프가 최근 한 달 사이 2건의 부수업무를 신청하면서 신한금융 계열사와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11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개인고객 대상 대출 주선 업무’와 ‘카드상품 관련 광고대행업무’ 등의 부수업무를 개시했다. 부수업무는 보험사의 본사업인 보험 영업 이외의 업무이지만 관련성이 있어 허용된 업무를 뜻하며 개시 7일 전까지 금감원에 신고해야 한다.

올해 들어 보험사의 부수업무 신청은 증가 추세다. 5월 말 현재 이미 12건이 접수돼 작년 한 해 신청 건수인 6건의 두 배에 달한다. 이 중 한 회사에서 두 가지 이상의 부수업무를 신청한 곳은 오렌지라이프와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등 총 3곳뿐이다.

보험사 부수업무 신청 증가는 일반적으로 업황 악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오렌지라이프의 경우 수익성 추구가 아닌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위한 것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초 매각과정이 마무리 되면서 신한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고, 내년 7월 1일로 신한생명과의 통합일이 확정된 상태다.

이번에 개시한 부수업무 중 개인고객 대상 대출 주선 업무는 홈페이지 등을 통한 배너광고 및 홍보 문자 등의 발송 형식으로 이뤄진다. 보통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다른 금융사를 소개해주고 중개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신한저축은행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오렌지라이프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오렌지라이프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카드상품 관련 광고대행업무는 말 그대로 카드상품과 연관있는 각종 광고를 홈페이지 등에 개시하고 이를 통해 카드 회원 모집을 유도하는 역할이다. 현재 오렌지라이프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신한카드 긴급재난지원금 바로 서비스 광고가 노출되고 있으며 이를 클릭하면 바로 신한카드 사이트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런 부수업무는 금융계열사가 있는 기업들이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위해 대부분 추진하고 있는 사항들로 오렌지라이프 역시 이런 맥락에서 부수업무를 신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청은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 등에 그룹사 배너 등을 게재하기 위한 절차”라며 “은행이나 카드사 관련 행사나 안내 내용들을 올리기 전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 때문에 신청한 것으로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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