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보, 농작물보험 확대 지속…수익성 문제없나

시간 입력 2020-06-01 07:00:11 시간 수정 2020-06-01 0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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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원수보험료 3458억 원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


NH농협손해보험이 농작물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에 따라 전체 원수보험료 규모가 크게 늘었다. 농작물보험은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율 상승 및 수익성 악화 우려도 함께 안고 있어 디지털과 혁신금융 추진 등의 노력을 통해 이를 상쇄해 나갈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손해보험의 올 1분기 농작물보험 원수보험료는 34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857억 원) 대비 1627억 원(8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손해보험과 일반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각각 294억 원(5.6%), 261억 원(1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원수보험료는 9234억 원에서 1조1457억 원으로 2223억 원(24.1%) 증가해 원수보험료 증가분의 73.2%가 농작물보험에서 발생했다. 가입 대상 작물에 따라 판매기간이 상이하지만 통상 보험 판매를 개시하는 1분기에 보험 가입이 가장 많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NH농협손보의 농작물보험 원수보험료는 매년 1분기 기준 △2017년 1274억 원 △2018년 1596억 원 △2019년 1857억 원 △2020년 3485억 원으로 지속 증가세다.

농작물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업인의 경영불안 해소 및 소득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NH농협손보와 지역농·축협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정책보험이다. 보장수준에 따라 국가가 40~60%, 지방자치단체가 15~40%의 보험료를 지원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손해에 대해서는 국가재보험이 적용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높은 손해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도 공존한다. 이상저온, 폭염, 태풍 등으로 농가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율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자연재해다보니 예측이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보험 보험금 지급이 늘어났던 2018년 농협손보의 당기순이익은 20억 원으로 전년보다 245억 원이나 감소했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8억 원으로 전년 비 242.3% 증가했는데 실적 개선 요인 중 하나로 정책보험의 손해율 안정화가 꼽힐 만큼 수익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그나마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열매솎기 전 발생 재해 보상 수준 적정화, 일소피해 명확화 등 농작물보험 상품 내용을 개선해 부당수급 등으로 인한 손해율 악화는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열매솎기는 적과라고도 하며 너무 많은 과일이 달린 경우 질 좋은 과일을 얻기 힘들어 일정량만 남기고 솎아내는 작업을 뜻하는데, 농축산부는 보상을 위해 과도한 열매솎기가 이뤄지는 것을 막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과수농가의 적정 영농활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농협손보는 농작물보험 외에 장기·일반손해보험의 확대를 위한 신사업 추진, 디지털 강화 등을 통해 탄탄한 체력 갖추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는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각종 인슈어테크형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디지털로 연결되는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농협손보는 지난해에도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며 ‘온-오프 해외여행보험’과 ‘모바일 보험상품권’ 등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2건을 선보였다. 최근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공고를 통해서는 현장 지원 확대 및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며 디지털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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